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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복원 짓기

냉방기 없이 강의실이 서늘하게 시원한 이유

by 임광자 2012. 5. 25.

냉방기 없이 강의실이 서늘하게 시원한 이유


베란다에 창문을 달면 강의실이 덥다고 그대로 두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들 말하였지만 자연을 보기를 좋아하는 내 성격은 오늘 베란다 창문을 달았다. 역시 조금 더울 것도 같다. 그렇다고 그대로 두면 들고양이가 들어와서 잠을 자거나 자기 집 마냥 어슬렁거리며 드나든다. 창문을 하고 보니 아늑하다. 창문을 닫고 있어도 서늘하다. 창문을 달지 않았을 때 보다 오히려 더 시원한 이유를 모르겠다. 강의실 창문에서 베란다로 찬바람이 불어와서일까? 문들은 5mm두께의 유리를 사용하였다.

 

내가 벽돌을 쌓아 만들면서 수평자와 줄자로 몇 번이나 재면서 창구멍을 만들었는데 기술자가 와서 이리저리 재보더니 너무 엉망이란다.

-그러니까 내가 달지 않고 맡겨서 다는 거예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정말 역시 기술자와 뜨내기의 벽 쌓기는 많이 다른가 보다. 작은 창문은 쉽게 달지만 큰 창은 참 어렵다. 그래도 기술자가 맞추고는 빈 공간을 .유니폼으로 메웠다.

 

 

고창 전통시장 주차장에서 본 베란다 창문

 

안에서 밖을 본 베란다 창문.

 

텃밭에서 본 베란다 창문

 

베란다 창문과 창문 들어갈 공간이 좌우의 높이가 달라서 

사이가 많이 떠서

위의 제품으로 휑한 공간을 메우는데 사용.

공간이 너무 커서 오늘 일차로 메우고

굳으면 다음에 2차로 메워야 함.

 

현관문에는 방충망이 없다. 현관과 강의실 사이에 미닫이문이 있지만 겨울에 냉기가 너무 들어와 강의실 쪽에서 이중 커튼을 두 겹으로 쳤더니 현관에 둔 화초들이 얼어 죽었다. 현관문 안쪽에 말아지는 방충창을 할까 하다가 그게 고장이 잘 날 것 같고 겨울에는 보온에 도움을 주지 않아서, 하는 김에 샷시 미닫이문을 달면 겨울에는 보온이 되고 여름에는 방충문을 이용하여 시원할 것 같아 돈을 조금 더 쓰고 하기로 했다. 오늘 문을 달았다.

 

현관문을 열고 본 오늘 단 미닫이 문.

 

 

벌써 조금 어두워졌다.

강의실에서 본 오늘 단 샷시 미닫이 문.

 

 

 

 

 

일층의 주변을 달아 내는 걸 보고 사람들은 잘 지은 집을 버렸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건 겉만 보고 속을 모르는 판단이다. 외관은 좀 미워졌을지 모르나 겨울엔 외풍이 없고 여름엔 서늘하게 시원하여 난방비와 전기료가 많이 절약된다.  겨울에는 외풍이 전혀 없어 아늑하고 여름에는 냉기가 흘러서 아주 시원하다.

 

오늘 강의실에 맞바람을 불러오려고 공사를 했다. 기존의 남쪽의 창문과 북동쪽의 현관문을 열고 오늘 단 미닫이 유리 창문을 한쪽으로 밀고 방충문을 사용하면 맞바람이 불어 강의실은 더욱 시원할 것이다. 나는 선풍기바람이나 에어컨의 냉기를 싫어한다. 그래서 항상 생각하는 것이 차가운 자연바람을 이용해서 피서를 하는 방법을 연구한다. 서울 살적에는 거실에서 지하로 구멍을 내고 지하로 통하는 계단을 만들어 지하실의 냉기가 위로 올라와 시원하게 하였다.

이제 생생연 강의실은 아무리 더워도 냉기가 엄습해서 서늘하다.

올 여름 피서 끝!

 


2012.05.25. 林 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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