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계 총정리 강의 후기(1월 29일 밤)
어제 밤에는 수강생이 6명이었다. 남자 2명 여자 4명이다. 열심히 하고 질문도 잘 하였다. 감기 예방을 위해서 벚꽃차에 생강을 넣고 끓였다. 여자 한명이 지난번에 벚꽃차를 마시고 알레르기가 있었다며 오늘 마시지 않았다. 서울서 많은 사람들에게 벚꽃차를 마시게 하였는데 마신후의 대답은 아토피도 좋아지고 가려움증도 가시고 이뇨작용이 강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어떤 알레르기 증세가 있었는지는 말하지 않아서 잘 모르나 벚꽃차에 알레르기가 있었다는 말은 처음이다. 더 알아보아야 할 과제다.
어제는 호흡계 마지막 강의라 총정리를 해 주었다. 강의 한 것을 대충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호흡의 목적은 우리가 먹은 3대영양소를 태워서 에너지를 얻기 위함이다. 우리가 나무, 기름, 석탄 등을 연료로 사용하여 나오는 에너지로 요리도하고 난방도 하고 기계도 돌리는 것처럼 우리 몸도 그렇다. 앞에서 말한연료를 태울 때 산소가 사용되고 이산화탄소가 나오듯이 우리 몸을 이루는 세포도 우리가 먹은 3대 영양소를 태울 때 산소가 필요하고 이산화탄소가 부산물로 나온다. 3대 영양소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다. 이 중에서 탄수화물은 대부분 연료로 사용된다. 우리가 기운 없을 때 포도당 주사를 맞는 것은 바로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서다. 탄수화물은 포도당, 과당, 설탕, 엿당, 녹말 등이다.
호흡길은 콧속-인두-후두-기관-기관지....미세기관지-허파꽈리(폐포)다.
호흡길에서 공기는 습기지고, 따뜻해지고, 맑아진다. 콧속의 털은 들어 온 공기속의 먼지나 세균을 걸러낸다. 눈물관을 통해서 여분의 눈물이 콧속으로 들어온다. 많이 울면 콧물이 줄줄 나오는데 그건 콧물이 아니라 눈물이다. 기관내벽에는 섬모가 촘촘하게 나와 있고 섬모 위에는 점액이 발라져 있다. 기관을 통과하는 공기 속의 세균이 점액에 닿으면 기다리는 파수꾼에게 잡혀 먹히고 미세한 먼지는 점액에 붙어 가래가 된다. 점액 속의 섬모들은 무리지어 물결운동을 하여 점액에 있는 가래를 목구멍 쪽으로 눈덩이를 굴리듯이 밀어낸다. 목구멍 근처 기관까지 오는 동안에 눈덩이처럼 커지면 기관이 좁아져 숨쉬기가 힘들어져 기침을 해서 가래를 뱉는다. 가래가 적을 때는 삭힌다. 그래서 평상시에는 가래를 잘 뱉지 않지만 먼지를 많이 마시거나 호흡길에 침입자가 있을 때는 가래가 많이 생겨서 기침을 한다. 만약에 과로하거나 스트레스가 쌓여서 면역력이 떨어지면 들어오는 세균이나 감기바이러스를 잡지 못하고 그들은 둥지를 틀고 살게 되고 우린 감기가 들거나 기관지염이나 폐렴에 걸린다. 병이 들면 침입자가 있다는 신호로 기침을 하게 된다.
허파는 우리의 혈액 속에 산소를 넣고 혈액 속의 이산화탄소를 빼내는 일을 한다. 그건 마치 우리가 창문을 열면 창밖의 산소가 많은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고 실내의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먼지가 나가는 것과도 같아서 허파를 우리 몸의 창문이라 한다. 나아가 공기에 산소를 공급하고 공기속의 이산화탄소를 먹는 녹색식물이 많은 산을 허파라 한다. 그래서 서울의 허파는 북한산이 되고 지구의 허파는 아마존 강 유역이라고 한다. 창문을 꽁꽁 닫고 있으면 산소가 적어서 아무리 실내에 먼지가 없다 해도 그 실내의 공기는 더럽다. 먼지가 조금 있어도 공기 속에 산소가 많고 오염물질이 적다면 그 공기는 맑은 것이다.
미세기관지 끝에는 허파꽈리가 있다. 우리 양 허파 속에는 허파꽈리가 6억 개가 있다. 허파꽈리 속에는 공기가 채워지고 허파꽈리 막에는 모세혈관이 그물처럼 둘러싸여 있다. 허파꽈리와 모세혈관 사이에는 확산작용이 일어난다. 확산작용이란 많은 분자 쪽에서 적은 분자 쪽으로 분자가 이동하는 것이다. 들숨을 쉬면 허파꽈리 속에는 산소가 많은 공기가 있고 허파꽈리를 둘러싼 소동맥 쪽 모세혈관 속에는 이산화탄소가 많다. 이 때 자연스럽게 확산작용이 일어나 허파꽈리속의 산소는 모세혈관 속으로 들어가고 모세혈관 속의 이산화탄소는 허파꽈리 속으로 들어간다. 허파꽈리 속에 이산화탄소가 많아지면 우린 날숨으로 그 공기를 뱉어낸다. 들숨과 날숨으로 혈액 속에는 산소가 많아지고 이산화탄소가 적어진다. 산소를 받은 소정맥 쪽 모세혈관 속 혈액은 선홍색이 되어 동맥피가 된다. 반대로 산소가적은 소동맥 쪽 모세혈관은 산소가 적어서 검붉은 색으로 정맥피다. 혈관은 심장을 기준으로 하여 심장에서 허파로 가는 혈관은 검붉은 정맥피가 들어있지만 동맥이다. 반대로 허파에서 깨끗해진 선홍색 피가 심장으로 들어오는 혈관은 허파정맥이다.
호흡에는 허파호흡과 세포호흡이 있다. 허파호흡을 외호흡이라 하고 세포호흡을 내호흡이라고 한다. 허파호흡에서는 혈액에 산소를 넣고 혈액 속의 이산화탄소를 빼낸다. 세포호흡에서는 혈액이 가져다주는 산소로 우리가 먹은 양분을 연료로 태워서 에너지를 생산한다. 들숨으로 혈액에 들어 간 산소는 세포로 가서 연료를 태우는데 사용되고 날숨으로 나가는 이산화탄소는 세포가 연료를 태워 에너지를 생산하면서 나온 노폐물이다.
여기까지...호흡운동이나 그 이외의 문제는 강의 시간에 하였다.
2012.01.30. 林 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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