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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복원(생생연) 짓기

스스로 창틀 위에 벽돌쌓기

by 임광자 2011. 7. 4.

스스로 창틀 위에 벽돌쌓기


주차장이 바로 집 앞이라 때때로 방안까지 주차하는 사람들에게 노출될 때가 많다.  그래서 일층에 베란다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을 하다가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주차장이 가까운 쪽은 벽을 쌓고 큰 창문을 마주 보게 달아 맞바람이 불도록 할 생각이고 주차장과 좀 떨어진 곳은 벽을 낮게 쌓고 커다란 창문을 넣을 생각이다.

 

돈이 있어서 하는 공사가 아니라 자재만 사고 지붕만 사람을 사서 패널(판넬)로 달아 올리고는 벽을 쌓고 창문과 출입문을 기둥을 이용하여 스스로 달았다. 이제 창틀 위에 벽돌을 쌓아야한다. 옛날처럼 나무 창틀이라면 그냥 창틀 끼우고 나무 창틀 위에 벽돌을 쌓으면 되지만 요즘 나오는 샤시창틀은 단단하지 못해서 그냥 벽돌을 쌓을 수가 없다. 그래서 창틀 위에 조금 두터운 각목을 올리고 각목 위에 벽돌을 쌓는다. 창틀은 주차장쪽에는 외벽을 돌담처럼 자연석으로 쌓아서 벽의 두께가 두꺼워서 이중창을 넣을 수가 있지만 집안의 벽에는 아직 붉은 벽돌로 외벽을 쌓지 못해서 창틀을 끼우지 못하고 그 대신 창틀이 들어 갈 공간을 만들어 놓는다.

 

 

블로크벽은 내벽이고 구멍 속에는 신문지를 구겨서 잔뜩 넣고

위는 시멘트로 채웠다.

각목을 여기 저기 넣은 것은 못을 밖고 옷이나 자잘한 것을 걸기 위해서다.

좁은 선반도 만들 수 있다.

 

 

창틀 옆에는 벽돌을 창틀 높이까지 쌓는다.

사진에서 왼쪽에 쌓은 벽돌기둥은 미닫이 문을 달고 그 위에 벽돌을 쌓기 위해서 각목을 올리기 위해서다.

창틀의 오른쪽의 블로크 벽이 창틀 높이 보다 조금 높다.

사진과 같이 왼쪽도 높이를 맞추어서 각목을 올렸다.

창틀과 각목 사이의 빈 공간은 시멘트를 모래와 버무려서

메운다.

 

 

창틀 위에 올려진 각목 위에 벽돌을 일단 한줄로 쌓아서 굳힌다.

창밖이 바로 주차장이라 창밖으로 차들이 보인다.

 

창틀과 각목 사이에 뜨는 빈공간은 사진과 같이 시멘트를 되게 반죽하여

둥굴 둥굴하게 만들어 넣어서 메운다.

 

창이 이중창이라 두께가 커서 내벽과 외벽을 다 쌓은 후에 넣으려고

창이 들어갈 공간만 각목을 이용하여 만들었다.

이곳의 외벽은 본채와 같은 붉고 울퉁불퉁 벽돌을 사용할 것이다.

 

  

창틀 올릴 자리를 시멘트 벽돌로 쌓고 옆으로 창틀을 고정 시키기 위한 시멘트 벽돌까지 쌓느라 왼쪽 벽이 창옆과 그 왼쪽과 높낮이가 달라졌다.

그래서 사진처럼 빈 공간이 생기게  되어 버무린 시멘트를

둥굴둥굴하게 뭉쳐서 빈 공간에 넣었다.

나머지 좁은 빈 공간은 오늘 메꾼 시멘트가 마르면

내일 마져 메울 것이다.

 

시멘크 벽돌이 들어가는 곳엔 시멘트 벽돌로 쌓고

시멘트 벽돌이 들어 갈 수 없는 좁은 곳은

시멘트를 되게 반죽하여 두 손으로

주먹밥을 만들듯이 동그랗게 뭉쳐서

넣어 메운다.

 

 

 

처마를 늘려서 베란다처럼 만들면 마늘을 엮어서 메달고 먹으면 잘 말라서 좋고 시래기도 매달고 가을에 장두감 사서 깍아 엮어 말리면, 아니 그냥 구멍 숭숭 뚫린 바구니에 넣고 말려도 맛있는 곶감이 된다. 애호바도 말리고 뭐 이것 저것 말릴거가 많다.

 

2011. 07.04.  林 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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