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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연 교재자료/생태계

우린 식물의 종이다.?

by 임광자 2011. 4. 22.

우린 식물의 종이다.?


요즘 텃밭 가꾸기에 열심이다 보니 작물이 나의 주인이고 나는 작물의 종이라는 생각이 든다. 날마다 물주고 풀 뽑아 주고 벌레 잡아 주고 거름 주고 때론 김을 맨다. 나무는 가지치기 해주고 원줄기 아래 부분에 나오는 새순을 떼어 준다. 꽃이 피고 벌 나비가 날아오지 않으면 걱정이다 보니 파리라도 꽃 속에 들어있으면 그냥 반갑다. 농작물은 내가 주는 손길로 자란다. 소홀하면 소홀한 만큼 수확을 낮추어 주고 부지런한 손으로 정성스레 가꾸어주면 정성들인 만큼 수확을 올려준다.


생태계에서도 마찬가지다. 먹이사슬의 첫단추가 생산자인 식물이니까 생물 구성원에게 있어 식물이 가장 중요하다. 생태계의 구성원은 무기화경, 생산자, 소비자 분해자다. 무기 환경은 물, 공기, 흙, 빛, 온도다.


생산자는 광합성으로 무기물을 원료로 해서 유기물을 만들 수 있는 엽록체를 가진 식물을 말한다. 광합성에 필요한 무기물은 이산화탄소와 물이다. 광합성으로 생산된 유기물은 포도당, 녹말, 섬유소 등이다. 공기 중의 산소는 광합성의 부산물이다. 광합성의 동력원은 빛이다. 광합성을 할 수 있는 온도다. 생산자는 스스로 필요한 유기물을 생산한다.


소비자는 엽록체가 없어서 스스로 유기물을 생산할 수 없어서 다른 생물을 먹어 그 속에 들어있는 유기물을 영양분으로 살아간다. 소비자가 생산자만을 먹을 때 초식동물이고 1차 소비자다. 초식동물을 먹으면 육식동물로 2차 소비자, 2차 소비자를 먹으면 3차 소비자라고 부른다. 생산자를 1차 소비자가 먹고, 2차 소비자를 3차 소비자가 먹어 먹고먹히는 관계가 사슬처럼 이어지는 것을 먹이사슬이라 하고 사람처럼 생산자에서 얻어지는 쌀, 보리, 콩, 채소 과일 등을 먹기도 하고 생선,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을 먹을 때 먹이사슬은 그물처럼 만들어져 먹이그물이라고 한다. 우리는 생태계 속에서만 살 수가 있다. 우리가 행목하게 살 수 있는 생태계는 먹이사슬로 수적평형이 유지되고 물질순환으로 양적평형이 유지되어야 한다. 농약으로 먹이사슬이 끊어지면 수적평형이 이루어지기 어렵고, 환경오염으로 물질순환이 되지 않으면 양적평형이 이루어지지 않아 생태계는 파괴되고 우린보금자리를 잃는다.


분해자는 미생물로 세균과 곰팡이다. 분해자들은 생산자나 소비자의 배설물이나 생산자나 소비자 자체를 분해시켜서 나오는 물질을 영양분으로 삼고 살아간다. 유기물을 무기물로 분해해서 나오는 에너지를 생활에너지로 사용한다. 분해자는 지구의 청소부다. 썩는 것은 모두 분해자가 유기물을 무기물로 만드는 과정이다. 만약에 지구에 분해자가 없다면 지구는 사체로 덮여 있을 거다.


생태계에 생산자인 식물이 없다면 모든 동물은 살아갈 수 없다.

이빨이 없는 새들이 열매를 먹으면 씨는 소화되지 않아 대변으로 나온다. 새들이 씨가 들어있는 대변을 멀리 가서 누면 새로운 곳에 씨앗을 심는 거가 된다. 왜 새들은 이빨이 없을까? 씨를 깨물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누가 새들에게서 이빨을 거두어갔을까? 하늘이 새들의 이빨을 거두어 갔을까? 아님 열매의 씨앗을 깨물어 종자를 없애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스스로 이빨을 없앴을까?


식물들의 씨앗은 소리들의 소화관에서 소화되지 않고 대변과 함께 나온다. 그래서 옛날에 농작물에 대소변을 거름으로 사용하였을 시절에는 참외 먹고 밭에 가서 대변을 누면 그 자리에서 참외풀이 나와서 대변을 거름 삼아 잘 자랐다. 옛날에는 남의 집에 가서 놀다가도 대변 마려우면 자기 밭으로 막 달려가서 해결을 하곤 하였다.


우린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식물의 종이다. 식물은 공기 중에 산소를 제공해 주고 물속의 무기물을 섭취해서 물을 맑게 하고 뿌리는 비가 오면 물을 머금어 홍수를 막고  가물면 가둔 물을 내놓아 가뭄을 막아주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여 환경오염도 막아준다. 나는 기꺼이 식물의 종이 되어 주변에 나무를 심는다. 식물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식물의 종이 된다.


2011.04.22.  林 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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