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창 이야기

37회 고창모양성제- 모양성의 전설, 축성 참여 고을기 게양식

by 임광자 2010. 10. 16.

37회 고창모양성제-모양성의 전설, 축성 참여 고을기 게양식


고창모양성은 조선 단종 원년(1453년)에 왜침을 막기 위해서 세워졌다고 한다.

모양성은 높지 않는 야트막하고 작은 모양산에 만들어져서 모양성이라 한다고 어릴 적에 옛 어른들한테서 들었다.

 

 

 

 

 

모양성 외곽에 난 산책로를 돌면서 모양성에 오른 바위덩이를 보면 여러 곳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순창, 임실, 정읍, 나주, 김제 장성, 제주라는 글귀가 보인다.

 

모양성 축성에 대한 전설은 재미가 있다.

고창군 무장면에는 내가 서울로 공부하러 고창을 떠나기 전까지 쌓다만 성이 있었다. 지금은 다 복원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모양성은 여자가 쌓기로 하고 무장성은 남자가 쌓기로 하고 서로 어느 쪽이 먼저 쌓는지 시합을 했다고 한다. 남자들은 술과 담배를 즐겼고 여자들은 행주치마에 돌을 날라 쉴 새 없이 쌓아서 먼저 끝내고 보니 무장성은 덜 쌓았었다고 전해진다. 그래서인지 고창의 여자가 기가 세다고도 한다. 전설은 전설인 모양이다. 아무리 모양성을 보고 또 보아도 여자들 힘으로는 쌓기가 힘들었을 것 같다.

 

모양성에는 세 개의 문이 있다.

정문은 북쪽에 있는 서울(한양)을 향하여 세워진 공북루다.

 

 

 

동쪽에는 등양루가 있다. 양기가 들어오는 문이다.

 

 

 

서쪽에는 서진루가 있다. “진”자가 진압할진자다.

 

 

서쪽은 바로 황해다. 왜적이 침범해오는 곳이다. 왜적을 침범을 진압한다는 뜻이다. 서진루 근처에 병영기지가 있었다고 한다.

남쪽에는 문이 없다. 왜 그럴까?

각 방향을 십이지로 나누어 남북을 표시하면 북쪽을 자 子라 하고 남쪽을 오 午라 한다.

십이지는 자축인묘 진사오미 신유술해 다.

십이지를 오행(나무불흙쇠물:목화토금수)로 보았을 때

자는 물이고 오는 불이다.

물이 불을 끈다. 그래서 자오충이 되는 거다.

자는 오를 충한다는 뜻이다. 자가 오를 충하니 자가 이긴다는 뜻이다.

자가 오를 이기나 자도 힘을 뺀다.

그런 미신을 생각해서인지 모양성의 정문은 북쪽을 향한 공북루고 남쪽에는 문이 없다. 그냥 심심풀이로 모양성엔 왜 남쪽문이 없을까? 생각해보았다. 아참 내가 모르는 남쪽문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숨어있을까?

 

등양루와 서진루는 특별한 날이 아니고는 닫혀있고

정문인 공북루만 열려있다.

 

 

37회 모양성제를 맞아 축성할 때 참여한 고을 기의 게양식이 있었다.

 

 

 

축성 참여 고을기 게양식에 온 각 고을 자치단체장들.

 

 

고을기 게양식 전에 무술 시범이 있었다.

 

 

 

 

 

 

 

 

 

 

 

 

  

 

 축성 참여 고을 단체장들이 게양기가 올라가는 것을 바라보고 있다.

 

  

 게양기를 올린 후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늘은 광주, 군산, 전북지사, 순창, 전남지사, 임실, 영광, 정읍, 화순, 함평, 익산 담양, 김제, 장수, 진안, 고창의 자치단체장들이 자기들 고을 기를 세우는데 앞에 서 있었다. 그 당시에 제주도에서 축성에 참여를 했다니 참으로 고마운 제주도 사람들이다. 그 먼 길을 찾아와 도와주었으니 정말 감사 하다. 축성에 참여해 주신 고을의 사람들에게 감사드리며 그 후손들 만복을 받으소서!


 

 2010.10.16. 林 光子

 

★아이폰에서 "인체와 건강 이야기" 블로그 글을 볼 수 있어요. 

아래를 클맄:
http://podgate.com/web/?ac=apps&item_id=376650285
 
다운가능 : 한국 Yes / 미국 Yes

사업자 정보 표시
사업자 등록번호 : -- | TEL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