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인체여행: 가래는 어떻게 생기며, 없앨까 ?

어린이 인체여행: 가래는 어떻게 생기며, 없앨까?

코에서 허파로 공기가 드나드는 길을

기도(氣道)라 하고, 기도에선 불청객을

잡아 가래를 만들어요.

기도의 벽에는 끈끈한 액체로 쌓여있고

끈끈한 액체 속에서는 아주 고운 털들이

무더기로 물결모양 마스게임 춤을 추어요.

불청객이 공기 따라 기도로 들어 와

끈끈액에 붙어 있다가 녹아 속으로

들어가면 춤추는 고운 털에 붙어요.

고운 털들이 무더기로 이리 흔들

저리 흔들 파도처럼 춤을 추면

불청객들이 뭉쳐서 가래가 만들어져요.

가래는 처음에는 작지만

고운털들이 무더기로 춤을 추며

눈덩이처럼 굴러서 점점 커져요.

기도의 고운 털들이 물결춤을 추며

가래를 눈덩이 굴리듯 굴러서 점점 커진

가래덩이가 숨길을 막아 답답해져요.

 

가래가 숨길을 막아 공기의 나들이를 막으면

기도벽에 있는 자율신경이 화가 나서

숨골에 알리면 기침이나 재채기 시켜요.

숨골이 화가 조금나면 기침으로 가래를

뱉어내려 하지만, 숨골이 화가 많이 나면

재채기를 하여 숨길의 가래를 치워주어요.

 

가래가 적게 생기면 그냥 끈끈액이 삭혀 버려요.

평상시에는 기침, 재채기가 나오지 않지만

탁한 공기로 숨 쉬거나 기도에 병들면 가래가 생겨요.

林 光子 2009.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