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숨소설80:性을 알자:8.사춘기는 왜 찾아올까?
우리들의 일생과 사계절을 비교하면 맞아 떨어진다. 태어나서 사춘기 전까지는 초봄, 사춘기는 성숙해 가는 봄날, 청춘에서 장년기는 여름, 갱년기(사추기)는 가을, 노년기는 겨울이다.
봄이 오면 들에 산에 새싹이 돋아나고 꽃봉오리가 앙상한 가지에서 활짝 웃으며 동물들의 눈 속으로 퐁~당 빠지면 새들도 노래하며 둥지를 떠나 하늘 높이 날고 잠자던 개구리와 뱀들도 기지개를 펴고 땅위로 나와 짝을 찾는다. 이렇게 변화되는 대자연을 보면서 마음은 싱숭생숭 봄바람이 일어 그냥 사랑을 노래하고 싶다.
봄에는 기온이 오르고 모든 생명들은 갖고 있는 기를 펼치며 화려하게 날갯짓을 하는데 그걸 피부로 느끼는 우리는 마음과 몸에 물이 오른다. 바로 이런 시기가 우리 일생에서 사춘기와 같다.
남녀의 특징을 성징(性徵)이라고 부르는데 2번의 성징을 거쳐 남녀가 달라진다. 태어날 때 나타나는 남녀의 1차성징은 성염색체에 의해서 나타나고, 사춘기 때의 2차성징은 성호르몬에 의해서 나타난다.
그림에서 손가락 모양인 것이 바로 생식원기고, 생식원기는 자라서 넓적한 혓바닥과 닮은 원시생식샘이 되기에 사랑을 할 때 남녀 생식기들은 손과 혀를 좋아한다. 남녀가 똑같이 생긴 원시생식샘을 절단하여 보면 겉과 속이 전혀 다르게 나타나서 겉을 피질, 속을 수질이라 한다.
선생님은 그림 하나를 학생들 앞으로 내 놓는다.
학생들이 정소 난소란 단어를 보고 눈이 휘둥그레져서 그림을 본다.
“자 이건 원시생식샘 그림이다. 보면 무언가 생각나지 않나?”
“글쎄요.”
그림을 유심히 관찰하던 남학생 하나가 입을 연다.
“아하! 그러고 보니 수질이 발달하면 정소가 되고 피질이 발달하면 난소가 되네요.”
선생님은 그 남학생과 이야기를 주고받고 다른 학생들은 두 사람의 대화를 들으며 이해를 하려고 한다. 두 사람은 서로 마주 보다가 그림을 보다가 하면서 열심히 자기들 생각을 말한다.
“남자의 성염색체는 어떻게 구성되지?”
“XY지요.”
“그럼 남자들은 어느 부분을 발달시키지?”
“속에 있는 수질을 발달시켜서 정소로 만들어요.”
“여자의 성염색체는 어떻게 구성되나?”
“XX염색체를 가져요.”
참고:http://blog.daum.net/limkj0118/11697166
“그럼 여자들은 생식샘의 어느 부분을 발달시키지?”
“겉에 있는 피질을 자극해서 발달시켜 난소로 만들어요.”
두 사람은 잠시 쉬고서 물을 한잔씩 마시고 다시 대화를 이어간다.
선생님이 먼저 입을 연다.
“임신초기에 생식샘의 수질에 있는 세포들 속의 XY염색체는 부지런히 수질을 발달시켜서 정소로 만들고는 남성호르몬을 생산시켜서 불알과 고추를 만든다.
"그럼 난소는 어떻게 만들어져요?“
“난소는 정소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피질을 이루는 세포 속의 XX성염색체가 세포들을 자극해서 난소를 만든다.”
선생님은 다른 그림을 학생들 앞에 펼친다.
“자 그림을 보아라. 이건 성숙한 여인의 생식샘이다”
“난소네요.”
“난소는 피질이 발달하여 되었고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란 호르몬을 생산하여 여자를 여성으로 만든다."
"배란하는 그림도 있네요."
"난소는 원시 생식샘의 피질이 발달해서 만들어져서 배란은 겉에서 일어나지."
선생님은 또 다른 그림을 꺼내 학생들 앞에 놓는다.
“그림을 또 보아라. 이건 성숙한 남성의 생식샘이다.”
“이건 정소네요.”
"정소의 세정관 속에서 정자를 생산하고 세정관 사이의 간질에서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을 생산한다."
"정소는 원시생식샘의 수질이 변해서 만들어져 정자는 속에서 만들어지네요."
"맞아!"
학생들이 난소와 정소 그림을 유심히 본다. 선생님은 다시 이야기를 시작한다.
“두 그림을 보면 난소는 겉에서 활동을 하고 정소는 속에서 활동을 하지. 그래서인지 여자는 대체적으로 조금 가볍고 남자는 무겁지. 성격이 말이지.”
“맞아요. 여자들은 종알종알 거리기를 좋아하고 남자들은 사색하기를 좋아해요.”
남학생과 여학생이 서로를 쳐다보며 의미를 교환하는 표정이다. 말하자면 일반적으로 여학생들이 재잘거리는 것이나 남학생이 말 수가 적고 사색을 많이 하는 것이 다 각자의 운명이라고 이해를 하는 눈치다. 그러다가 한 학생이 질문을 한다.
“왜 사춘기가 되면 남자와 여자의 몸이 변하게 되어요?”
“그 때부터 정소와 난소가 개업을 하는 거지.”
“왜 그전에는 개업을 안 하고 있었어요?”
“자라기 위해서지.”
“그럼 성호르몬이 생장을 억제시켜요?”
“그럼 성호르몬이 분비되기 시작하면 바로 2차 성징이 나타나서 여자는 생리를 하고 남자는 정액을 분비하기 시작하면 더 이상 키가 자라지 않는다고 하지. 특히 여자들.”
“그러기 전에 여자는 젖멍울이 생기고 남자들은 골격이 굵어지고 변성기를 거치는데 남자들의 목소리는 영감소리로 변하지요.”
남학생들이 굵직한 목소리를 몇 마디식 내면서 사실을 입증하려 한다.
“그 뿐이냐. 겨드랑이와 사타구니에 음모도 나고 특히 남자는 수염이 나기 시작하지.
여학생들 얼굴이 빨개진다. 그래도 진지한 표정이다. 이번에는 여학생이 질문을 한다. 선생님은 그 여학생과 주거나 받거나 대화를 이어간다.
“그렇게 몸 모양을 변하게 하는 것이 무엇이지요?”
“여자를 여자답게 하는 것은 난소에서 나오는 여성호르몬이고 남자를 남자답게 만드는 것은 정소에서 나오는 남성호르몬이다.”
“그런데 왜 마음이 불안하고 이상한 생각을 하게하고 이성을 그리워하게 해요?”
“정소와 난소에서 생산되는 호르몬이 혈액을 타고 뇌로 가서는 잠자고 있는 성욕을 맡는 부위에 가서 자극을 하기 때문이지. 말하자면 마음을 막 흔드는 거야.”
“그렇군요.”
“그럼 태어나면서 잠자고 있는 성욕도 이성에 대한 그리움을 맡아 보는 뇌의 부분에 가서 성호르몬이 <이제 일어나 활동을 개시하고 종족을 퍼뜨리어라>하고 충동질을 하는 거야.”
“그래서 새로운 환경을 맞이하면서 불안하고 초초하고 이성을 그리워하는 사춘기를 맞이하는 거지요.”
“그건 우리가 겨울 내내 보았던 자연의 풍경이 봄이 오면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들뜨는 것과도 같다.”
“그래서 일생에서 봄의 시기에 해당한다는 듯으로 2차 성징이 발현되는 시기를 사춘기(思春期)라고 하는군요.”
“그렇다. 2차 성징이 완전히 자리를 잡으면 사춘기는 사라지고 그냥 짝찾기에 정신이 없다.”
“그런데 요즘에는 공부를 하여야 하기 때문에 짝찾기에 온 정신을 쏟지 못하고 있어요.”
“맞다. 옛날에는 소년기에서 바로 장년기로 이어졌고 요즘처럼 청소년기가 없었다.”
“요즘 같은 시대에는 배워야 할 것이 많아서 청소년기가 있고 이성에 대한 감정을 억누르며 살아야 해서 청소년 문제도 발생한다.”
사람이 태어나면 자식을 낳을 수 있는 정도로 자라게 하기 위해서 생식샘을 휴면 상태로 머물러 있도록 한다. 가슴샘이 사춘기 전가지 최고로 컸다가 사춘기를 맞으면 작아지는 것은 바로 가슴샘에서 생식샘의 발달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였다고 본다.
사춘기란 성호르몬이 뇌를 자극해서 일으킨다. 사춘기가 되면 뇌의 성욕 부위가 활성화되고 대뇌에 이성에 대한 기억 장르가 형성되어 경험하고 배운 대로 기록된다.
林光子 20071205
★제 블로그는 아주 좋은 습작 노트입니다. 저는 글쓰기에서 스토리 구성을 가장 크게 잡기에 제목과 스토리만 떠 오르면 즉흥적으로 글을 작성하여 올린후, 댓글에 따라서나 다시 읽었을 때 떠 오르는 생각 따라 , 수시로 발견되는 오자 때문에 글을 수시로 수정하니 시간이 지나서 다시 읽으시면 또 다른 느낌일 겁니다.
★본문이 어렵다 생각하시는 분들은, 생활생물 연구소가 문을 열면 책으로 펴내 강의 교재로도 사용하고 팔기도 할 생각이니 그 때 책을 사서 옆에 두고 보면 좋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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