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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체 이야기

"숨이나 쉬면서 먹어라"란 말 뜻은?

by 임광자 2006.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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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입속과 목구멍 속을 그린 거예요.

 

 

 

외국에서의 이야기인데

먹기대회에서 일등을 한 사람이 그만 죽어버리드래요.

왜 일등을 확인하고는 죽어버렸을까요?

궁금하시지요.

한번 차근차근 따져 보아요.

 

 

 

그림에서 후두개를 찾아 보세요.

후두개는 연골로 되어 부드러워요.

주걱처럼 생겼지요.

 

 

 

후두개는 후두를 막고 있어요.

후두는 성대 윗쪽에 있고

성대 아래쪽은 기관이지요.

기관은 공기가 허파로 드나드는 터널이지요.

 

 

 

기관으로 통하는 곳의 바로 옆에는 후두인두가 있지요.

후두인두는 식도와 연결되어요.

식도는 우리가 먹은 음식이 위로 내려가는 길이지요.

 

 

 

기관과 식도는 함께 목을 통과 해서

가슴으로 들어가요.

그리고 기관은 연골로 되어 항상 열려 있어요.

기관이 막히면 공기가 통하지 못해 호흡을 못해요.

 

 

 

식도는 근육으로 되어 부드럽고

음식이 통과하지 않을 때는

앞뒤가 딱 붙어있지요.

 

 

 

지금 당장 둘째 손가락을 옆으로 뻗어

목 앞쪽에 가로로 대고 눌러 보아요.

숨이 금방 멎을 것 같지요.

바로 그곳을 지나는 기관이 눌려서 막혀서

호흡을 할 수 없기 때문이에요.

식도는 기관 뒤에 붙어 목을 지나요.

 

 

 

그걸 더 자세히 알기 위하여

잡아 파는 닭의 목을 잘 보아요.

앞쪽에 있는 기관은 손가락으로 누르면

막혔다가도 손가락을 떼면 금방 원상복귀를 하지요.

연골로 되어서에요.

그 다음 기관 뒤에 있는 근육으로 된 식도를 찾아요.

식도는 앞뒤가 딱 붙어 막혀 있어요.

 

 

 

부드러운 후두개는 입 속의 침에 의해서 항상 촉촉하게

젖어서 음식이 지나면 자동으로 후두입구를 막고 있다가

음식이 지나면 다시 고개를 바짝 들고서

후두입구를 열어놓아 공기가 드나들게 하지요.

 

 

 

그러니 계속 음식을 먹으면

후두개는 항상 후두입구를 닫고 있어야 하니

호흡을 할 수가 없겠지요.

 

 

 

그래서 어른들은 우리가 게걸스럽게 음식을 입 속에 계속 넣으면

" 숨이나 쉬고 먹어라"라고 말하지요.

 

 

먹기대회에서 일등을 한 사람은 계속 먹느라 일등은 하였지만

숨을 쉬지 못해 죽었지요.

즉 그 사람은 계속 먹어대서 후두개가 기관 입구를 계속 막고 있었던거예요.

그러니 숨을 못 쉬어 죽었지요.

이제 어른들이 막 퍼먹는 사람더러 "숨이나 쉬면서 먹어라!" 하는 말을 알겠지요.

 

 

 

옛날에 우물가에서 목이 마른 나그네에게

물바가지에 버들잎을 띄워 준 것은 바로

목이 말라 후두개가 말라서

부드럽지 못해 후두 입구를 잘못 덮게 되어

물이 기관으로 들어가 사례 들리는 것을

막기 위함이지요.

 

 

 

목이 바싹바싹 타 들어 갈 때는

후두개가 말라서

빳빳하 후두개가 후두입구를 잘 닫지 못해요.

그럴 때 물이나 음식을 먹으면

열려 있는 후두 입구로 음식이 들어가서

기관을 거쳐

허파로 물이나 음식이 들어가 부패하면...

병이 들어요.

 

 

★예전에 올린 글 조금 수정하여 올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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