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의 위치와 호르몬

갑상선의 위치와 호르몬

 

 

 

그림을 보면 갑상선은 우리들의 앞 목에 있다.

무게는 20~30g이다.

남자들은 아담의 사과라고 볼록 튀어나온 그 아래 속에 들어있다.

갑상선이란 방패 모양으로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갑”은 거북이등을 말하고 거북이등은 고대에 방패로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 과정은 다음과 같다.

간뇌 아래에 있는 시상하부에서 갑상선자극호르몬유리호르몬을 방출하면 혈관을 따라 뇌하수체로 내려와서 갑상선자극호르몬을 방출하도록 한다.

뇌하수체에서 분비 된 갑상선자극호르몬은 혈액에 녹아 온몸의 세포에게 간다. 그러나 오직 갑상선에서만 이 호르몬을 받아들인다. 갑상선으로 들어 간 갑상선자극호르몬은 갑상선으로 하여금 타이록신을 분비하도록 한다.

 

 

타이록신은 아미노산의 일종인 타이로신과 요오드가 결합하여 만들어진다. 타이록신은 온 몸의 세포에게 가서 신진대사 활동을 촉진시킨다. 우리가 운동을 할 수 있는 것은 타이록신이 신진대사 활동을 촉진시켜 에너지를 생산해 주기 때문에 가능하다.

 

 

타이록신은

 

말초조직에서의 산소소비량을 증가시키고 심장을 팍팍 뛰게 하고 심장의 혈액 방출량을 증가 시킨다. 즉 혈액순환을 촉진시킨다.

 

단백질 대사를 촉진하여 오줌 속에 암모니아 요소 요산 등의 배설양이 증가한다. 단백질 공급이 충분하니 발육을 촉진한다.

 

소장에서 포도당의 흡수를 촉진하고, 간장에서는 글리코겐의 분해를 촉진하여 혈당량을 상승시킨다. 그래서 갑상선기능항진이 되면 당뇨병이 올 수도 있다.

 

지방질 대사를 촉진하여 혈중 콜레스테롤 양을 저하시킨다.

 

타이록신의 위와 같은 신진대사 촉진으로 우리에게 열나게 하고 기운나게 해준다. 추울 때 우리가 운동 할 때 타이록신 분비양은 증가한다.

 

 

갑상선에서는 칼시토닌도 분비한다.

칼시토닌은 칼슘을 뼈에 저장을 해서 혈중의 칼슘 농도를 저하시킨다.

부갑상선의 파라트로몬과는 반대작용을 한다.

 

 

갑상선에 종양이 생기는 것을 갑상선종이라고 한다.

 

갑상선종은 바다가 먼 내륙지방에서 생기는 풍토병이다.

18세기 경에 알프스지방의 갑상선종 환자 중에

정신적으로 둔하고 무관심하고, 피부가 싸늘하고, 푸석푸석 부어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런 증상을 점액수종이라고 이름 붙였다.

요즘으로 말하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이다.

 

그런데 19세기가 되자 갑상선종 환자 중에 정 반대의 증상이 나타났다.

환자의 피부는 붉게 달아 올라 더우며 땀이 많아 축축하고

심장박동은 힘차고 빠르며, 지나치게 신경질적이고

정서적으로는 불안하였으며, 많이 먹지만 체중은 감소하였으며,

눈알이 툭 튀어나왔다.

요즘으로 말하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이다.

 

 

갑상선종 환자들 중에 갑상선이 너무 커져서 기도를 압박하여 호흡곤란이 왔다. 그래서 1833년,갑상선종 환자가 많은 스위스에서 46명의 환자들의 갑상선을 제거해 버렸다. 4~5개월 후에 최악의 점액수종이 왔다. 그 때서야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필수 불가결한 물질임을 알게 되었다.

 

1890년대 초부터 양의 갑상선을 먹이거나 추출물을 투여하니 갑상선종이 나았다.

 

 

1896년

독일의 바우만은 갑상선에 요오드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는 갑상선에 요오드가 8mg이 있고 혈액 속에는 30mg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아무도 그의 업적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런데 미국의 마린이 의대를 졸업하고 병리학을 연구하기 위해서 오대호 지방으로 갔다. 오대호 지방에서는 사람이나 개 그리고 민물고기까지 갑상선종을 앓고 있었다. 원래 요오드는 바닷물에 많다. 그 지역에는 식품에도 물에도 요오드가 거의 없었다. 그래서 그는 갑상선에 요오드가 많은 것은 갑상선과 어떤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하였다.

 

 

그는

동물을 사육하면서 먹이에서 요오드를 완전히 빼버린 결과 갑상선종이 나타났다. 다시 이들에게 요오드를 주니 갑상선종이 치유되었다.

결국 그는 갑상선에서는 요오드가 필수라는 것을 밝혔다.

 

 

바닷물에는 요오드가 많아서 바닷물로 소금을 만든 해염을 먹고

두 달에 한번 정도로 미역국 한 그릇을 먹으면 충분한 요오드 섭취가

되고 해조류를 먹으면 요오드 섭취가 된다.

 

그런데 산에서 캐내는 암염에는 요오드가 없다.

그러기에 갑상선종은 바다가 먼 내륙지방에서 잘 생기는 풍토병이다.

마린의 연구 결과로 육염에 요오드를 첨가해서 식염을 만들어 팔고 있다.

그러니 소금광산에서 캐온 귀한 소금이라고 요리에 즐겨 먹지 말도록...

 

 

갑상선이 부어 오르면 얼른 다시마나 미역 등을 충분히 먹어 주면 가라 앉을 때도 있다.

 

 

성장기 때의 갑상선기능저하는 성장을 못하여 난장이가 되고 지능이 저하된다. 성장이 잘 안되니 중추신경계도 발달을 할 수 없어서 이럴 때는 타이록신을 먹어야 한다.

 

 

2005년 8월 25일에 올렸던 글을 올립니다.

앞으로 수정 보충하여 대화체로 다시 올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