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혈액, 심장은 언제 어떻게 생길까?

혈관, 혈액, 심장은 언제 어떻게 생길까?

.

 

위의 그림은 범문사에서 출판한 <인체발생학(개정 6판)> 75쪽에 나온 것으로서 설명문을 넣었다. 발생 18일 째의 배아에서 혈액과 혈관의 모체가 발생되고 있다.

.

혈관계가 이렇게 빨리 만들어지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가 있다. 세포 하나로 된 아메바는 몸 표면에서 물질교환을 다 한다. 조금 더 발달한 히드라는 세포벽이 두층으로 되어서 혈관이 필요하지 않다.

.

그러나 18일째 되는 배아는 세포층이 다층으로 되어서 속에 있는 세포들은 영양소와 산소를 공급받고 생활쓰레기를 버릴 곳이 없게 된다. 예를 들면 주택가를 보면 골목에는 각 집으로 통하는 문이 있다. 만약에 골목과 통하지 않아 대문을 낼 수 없는 집이 있다면 그 집에서는 살 수가 없다. 사람이 출입도 할 수 없고 생필품을 들여갈 수도 없고 쓰레기를 버릴 수도 없게 되어 그 집은 사람이 살 수가 없게 된다. 세포도 마찬가지다. 물론 세포들은 조직액 속에 파묻혀 사니 느리게라도 조직액이 흐른다면 조직액 속에서 어느 정도는 필수품을 구하고 노폐물도 버릴 수가 있다. 그러나 그런 물질교환은 너무도 미미해서 살아가는데 힘들다. 그래서 다층 속의 세포들에게 필수품을 주고 노폐물을 치워 주기 위해서 혈관과 혈액세포가 일찍 만들어진다. 혈관이 다층 속의 세포들 속으로 그물처럼 빨리 뻗어 들어가 세포와 조직사이, 조직액과 모세혈관 사이에 물질교환을 원활하게 시켜져야지만 조직이고 기관이 왕성하게 만들어 질 수가 있다. 그런 이유로 해서 발생초기에 혈관과 혈액 그리고 심장이 생겨서 순환계가 발달 하는 것이다.

.

심장은 혈관의 일부가 변해서 생긴다. 임신 3개월에는 초음파를 보면심장이 활발하게 뛰는 것을 볼 수가 있고 임부의 손목의 맥을 짚으면 태아의 맥이 뛰는 것이 잡힌다. 심장이 박동을 하여 혈액을 순환 시키면 조직액이 순환되어 세포들에게 필수품을 공급하고 노페물을 치워주는 일이 원활하게 이루어진다.

.

이렇게 발생 초기에 생긴 심장은 일생동안 쉬지 않고 뛰어서 생명을 키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