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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연 출판사/책 출판 이야기

동형동기(同形同氣)책 머리말

by 임광자 2014. 6. 1.

동형동기(同形同氣)책 머리말

 

머 리 말

 

생활생물은 실생활에 직접 필요한 생물을 말한다. 생활생물 에세이 시리즈는 앞으로 몇 권이 세상에 나오게 될지 잘 모른다. 생각나는 대로 글을 써서 모아지는 대로 책으로 묶어 내 놓을 생각이다. 우리 몸의 비밀을 찾아서 시리즈가 우리 몸에 대한 공부라면 생활생물 에세이는 자연과 우리 몸을 비유하면서 둘을 함께 배운다.

 

생활생물 에세이 시리즈 1권인 동형동기(同形同氣)는 같은 모습은 같은 기를 풍긴다는 뜻으로 이름 붙였다. 다른 뜻으로는 생긴 대로 논다.”. 앞으로 인체에 얽힌 속담풀이” “소설오장육부” “생각하는 아이들” “알코올 세포와의 전쟁등등이 나올 예정이다.

 

동형동기 책에 나오는 고대 중국사 중에서는 어려서부터 아버지에게서 들은 이야기가 많이 들어있다. 내가 실수를 할 때 마다 듣는 옛날 역사 이야기가 그 당시에는 잔소리로 들렸다. 서울로 공부하러 온 후로 가장 즐거운 것이 아버지의 역사이야기를 듣지 않는 거였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서 아버지의 옛날이야기가 그리워지기 시작하고 그 때 그 이야기들이 내가 세상을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는 걸 절실히 깨달았을 때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고 나는 더 이상 아버지와 토론도 할 수 없었고 보석 같은 옛날이야기도 들을 수 없게 되었다. 아버지와 나는 한 가지 주제를 놓고 밤을 새워 토론을 했다. 많은 이야기 중에서 옛날 사람이 같은 한문책을 일생을 읽으며 문리(文理)가 트이고 우주를 보고 자연의 이치를 깨닫게 된다는 말씀은 내 일생의 한 우물 파기 공부 방식이 되었다.

 

2014531일 저자 임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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