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의 아미노산 탄생 이야기

태초의 아미노산 탄생 이야기

 

생물체의 기본단위는 세포다. 세포는 무기물과 유기물로 이루어진다. 즉 세포는 유기물체다. 무기물은 지구상에서 원래부터 있었다. 유기물은 원시지구에서 환경변화에 의해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이야기와 우주의 어떤 별에선가 왔다는 이야기가 있다. 어느 별에서 왔건 원시지구에는 유기물이 생겼다. 가장 처음 생긴 유기물은 어떤 것일까?

어떤 세계든 처음은 혼란의 세계다. 여러 세력이 치열하게 활동하다가 합쳐져서 상극하는 두 세계로 나누어진다. 카오스(chaos)의 세계, 즉 혼돈의 세계에서 상극하는 둘이 나누어지면 음양이 되어 태극이 된다. 음양이 화합하면 제3의 물질이 탄생한다. 마치 남자는 양이고 여자가 음이라 하면 남녀가 결혼하여 사랑을 나눌 때 카오스(혼돈)에 빠지고 나서 제 3의 물체인 아이가 탄생되는 것처럼.

이제 원시지구상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어떤 과학자가 추축하여 이론을 세우고 그걸 뒷받침으로 원시지구 상태를 만들었더니 정말 아미노산이 만들어졌다. 아미노산은 단백질의 기본단위고 단백질은 생명체에서 물 다음으로 중요하다.

옛날 옛적 태고 적에 지구는 양기(陽氣) 하나만 있는 불덩어리였다.

태양에서 떨어져 나와 생겨난 지구는 너무 뜨거웠다. 어미인 태양처럼 살지 않으려고 열을 떨쳐버리기 위해서 스스로 돌고 돌았다. 그 질긴 부모 자식의 인연으로 태양이 그리워서 태양을 돌면서 스스로도 돌아 밤낮을 만들었다. 

지구에 밤낮이 교차되니 세월이 흐르면서 일부가 식어서 음기(陰氣)가 생겼다.

음기는 갈아 앉아 중심의 겉을 이루어 태초의 지각을 이루기 시작하고

양기는 떠서 뜨거운 구름이 되었으니 드디어 지구는 음양의 기가 생겨서

이기(二氣)을 갖게 되었다.

뜨거운 구름은 식어가면서 비가 되어 지각 위에 떨어져 흘러 흘러 낮은 곳으로 모여서 바다를 이루었다.

바닷물 속에 무기물이 많은 것은 비가 지각을 씻기며 흘러갔기에 지각에서 떨어져 나온 여러 무기물들이 바닷물에 녹아들고 바닷물은 수분만 증발해서 구름이 되고 구름은 비가 되어 다시 지각을 씻으며 바다로 흘러갔다.

 

바닷물은 작열하는 태양의 열로 수분이 증발되어 농도가 점점 높아져 짜지게 되었다.

작열하던 태양 아래 지구가 뜨거운 구름으로 덮였던 혼돈의 그 시절에

천둥번개가 요란을 떨었고 오존층이 없었던 때라 태양의 양기가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달려 와서는 그 뜨거운 구름을 때리고 태우고 식히다가는 다시 때리고 태우기를 계속하였다. 그 뜨거운 그 구름 속에 살고 있던 매탄가스와 암모니아와 수증기들은 서로서로 부둥켜안은 채 무서움에 떨기만 하다 너나없이 손들을 내밀어 꽉 잡고서 똘똘 뭉친 후 주위에 있는 음양의 기를 양껏 들여 마시고는 춤을 추며 잡은 손을 놓지 않았다. 천둥번개가 멈추고 조용해졌을 때 보니 잡은 손이 붙어버려 떨어지지 않고 여럿이 한 몸이 되어버렸는데 그 물질이 예전의 물질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물질이 되었고 바로 아미노산들이었다.

지금까지 있었던 물질들과는 달리 아미노산들은 성질이 다른 음양의 두 팔을 가지고 있었다. 두 팔 중에서 한 팔은 태양의 기를 받고 만들어진 카르복실기고, 또 다른 한 팔은 물속의 재료로 만들어진 아미노기였다. 이 아미노산들은 빗물에 녹아서 바다 위에 떨어져서. 바닷물 속에는 새로운 유기물인 아미노산들이 살게 되었다. 즉 아미노산은 양기를 가진 카르복실기와 음기를 가진 아미노기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지구는 작열하는 태양의 양기를 내려 받아야 했고 바닷물 속에서는 음기가 싹터 있었다. 천둥번개가 요란을 떨며 폭풍우가 바다 위에 떨어지면 바닷물 속에서는 아미노산들의 음양의 두 팔들이 화합하여 붙어버려 아미노산들이 결합을 하게 되기를 거듭하니 드디어 단백질이 탄생하였다.

아미노산의 카르복실기(양)는 다른 아미노산의 아미노기(음)와 결합한다. 즉 음양이 결합한다.

단백질은 생물체를 이루는 세포들이 물 다음으로 많이 갖는 유기물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바닷물 속에는 여러 가지 유기물들이 속속 생겨났다.

2005년 4월20일 씀. 2011.12.20. 수정, 林 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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