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벽 위에 어떻게 창문을 달까?
반듯한 벽돌로 쌓아 올라간다면 창문 넣기가 쉽다. 그런데 모양도 크기도 제멋대로인 돌로 쌓는 돌벽 위에 창문을 넣기가 조금은 힘들다. 그렇다고 집지을 때 목수에게 부탁하여 통나무로 창틀을 짜서 끼웠다가 벽을 다 만든 후에 창틀을 떼어내고 창문을 끼워 넣는 방법은 나에게는 돈이 많이 들어서 싫다. 어떻게 해야 하나? 궁리를 하다가 천장을 했던 판자가 남은 것이 있는데 휘지를 않는다는 것이 생각이 났다. 이중창문은 가로가 4자로 120cm고 세로로 3자로 90cm며 창틀의 넓이가 25cm다. 천장을 했던 남은 판자 하나를 재니 길이가 240cm고 넓이가 12.5cm 정도다. 그걸 반으로 잘라서 둘을 끼움 새를 맞추어 끼우니 이중창의 가로 길이와 넓이가 대충 맞아 떨어진다. 두 개의 판자를 옆으로 끼움 새에 맞추어 끼우고는 박스 테이프로 고정을 시켰다.
예정된 창문 올릴 자리에 시멘트를 바르고 만들어 놓은 판자를 올리고 그 위에 수평자를 올리고 물방울이 가운데 가도록 시멘트를 더 넣기도 하고 위의 판자를 누르기도 하면서 조절을 했다. 이틀 후에 판자를 떼어냈다. 대충 수평이 된 것처럼 보인다. 어제부터 창틀 옆구리를 쌓아 올리고 있다.
냉장고 놓을 자리가 마땅치 않아서 원래 수돗가 자리에 놓기로 하고
수돗가 자리는 창문 아래로 옮겼다.
오늘 이곳의 바닥 비장이 끝났다.
이제 지붕만 하면 다용도로 사용 할 수 있다
서쪽에 있는 가마솥을 동쪽으로 옮겼다. 동쪽의 도랑 위의 콘크리트가 너무 두껍게 되어 있어서 그대로 겨울엔 마당처럼 이용하고 여름엔 호박밭으로 이용하고 싶다. 그 대신 서쪽의 가마솥을 이곳에 옮기고 가마솥 있던 자리는 흙이니 돌나물과 참취가 자라게 할 생각이다. 추운 겨울에 문들을 꽁꽁 잠그고 있을 밤에 가마솥에 불을 지피고 무언가를 끓일 생각이다.
빗물통에 수도꼭지를 달고 빗물 받고서 수도꼭지를 트니 이렇게 잘 나온다.
호스를 달아 써야겠다.
물통 크기는 820짜리다.
비닐 지붕을 한 쌈지 밭.
상추꽃봉오리. 정말 꽃이 필까?
서북쪽 연못가에 있는 국화. 벌이 수도 없이 날아와 춤을 춘다.
미나리 뿌리를 심고 물을 부었다.
가을에 뿌리를 심은 미나리가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있다.
가을에 베어버린 쑥이 지금 무더기로 나오고 있다.
무성해지면 쑥꾹이나 끓일까 보다.
2010.12.02. 林 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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