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밤
누워서 천장을 보니 아이보리
사방으로 눈을 돌려도 아이보리
뽀얀 벽지가 마음을 붙잡아 주고
연노랑 바닥이 내 몸을 안아주고
연밤색 문이 내 출입을 도와주고
아늑한 내방에서 첫날밤을 맞는다.
몇 달을 마음 졸이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하나하나 이루어질 적마다
새로움을 맛보며
비밀의 문을 열고
무엇이 보이나
머릿속을 열고
생각의 나래를 펼치며
파란 창공을 훨훨 날아
꿈이 응어리져
마음속으로 들어와
둥지를 만든다.
내 정성이 알알이 배인
생생연에서의 첫날밤
꿈 보자기를 푸는 밤.
林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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