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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로운 글 쓰기 장소를 개설하였다.
앞으로 실생활에 직접 도움이 되는 생활생물을 개척하고 지상 강의를 할 것이다.
또한 민간약초로 차와 반찬을 개발하여 글로 올릴 것이다.

Posted by 임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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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연못 만들기



커다란 고무통에 흙을 넣고 물을 채우고 연뿌리를 심고 모기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미꾸라지를 넣었다. 날씨가 더워지자 위에 작은 거품이 간간이 생긴다. 물도 이끼가 끼는지 녹색이 되어간다. 5월 6일 종근을 심었는데 아직 연잎이 나오지 않는다. 종근을 너무 깊이 묻었는지 ...기다려야지....


며칠 전에 고무통 속의 물을 관찰하며 고민하고 있는 나에게 수선소 아주머니가 다가와서는

-고무통에 연이나 미꾸라지 넣고 기르면 별로래요. 할머니들이 그러는데요. 땅을 깊이 파고 비닐을 쫙 깔고 그 위에 흙을 놓고 물을 붓고 심고 기르면 아주 좋대요. 물도 전혀 새지 않는대요. 그렇게 연못을 만들고 미나리를 심으면 일 년 내내 먹는대요. -

내 귀가 번쩍한다.

-그렇군요. 왜 내가 그걸 생각 못했지요. 당장 땅을 파야겠어요. 고마워요.-


나는 즉시 땅을 파기 시작했다. 흙을 마대에 넣었다. 바닥을 파고 비닐을 깔고서 비닐 위에 흙을 놓기 위해서다.


 

 


낮에 산책하다가 시장통 길가에 누군가가 버린 바닥에 구멍 뚫어진 고무통과 플라스틱 통을 보면서 흙만 구할 수 있다면 저걸 가져다 참나물과 방아를 심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도 흙을 구하기가 어려워 그냥 왔었다. 그게 생각이 나서 어두워지자 땅을파다가 부리나케 낮에 보아둔 곳으로 갔다. 다행히 그대로 있었다. 안에 들어있던 작은 플라스틱 통들을 내어놓고 둘을 끌고 왔다. 무거울 줄 알았으면 밀대를 가지고 가서 밀고 오면 아주 편할 것을 그냥 슬슬 끌고 와야지 하고 그냥 갔다가 가져오는데 많이 힘들어서 중간에 여러 번 쉬고 오른손으로 끌었다 왼손으로 끌었다 하느라 맥이 빠져 바깥에서의 하루 일과를 끝냈다.


쉬엄쉬엄 연못 만들기가 진행 될 것이니 앞으로 시일이 얼마나 걸릴지 모른다. 그래도 조금씩 하다보면 멋진 연못이 탄생될 것이다. 그 생각만으로도 즐겁다. 그런데 이렇게 일이 터지다 보면 글을 언제 쓰나 그것이 걱정이다.


2010.05.23.  林 光子


Posted by 임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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