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대에 올라 인체여행 테마파크를 내려다보니
전망대에 올라 인체여행 테마파크를 내려다보니.
“할머니! 우리 전망대 올라가요?”
“전망대?”
“전망대에 올라가면 인체여행 테마파크 전체를 볼 수 있대요.”
“그래 가 보자.”
할머니와 세아가 입간판 쪽으로 가니 청바지를 입고 앞에만 있는 챙 모자를 쓴 아주머니 안내원이 말한다.
“전망대에 올라 공원 전체 모양을 볼 사람은 여기 줄을 서요!”
세아가 할머니에게
“할머니! 버스에서 사람들이 테마파크 옥상이 사람이 누워있는 모습이라고 했지요?”
“그랬어.”
“나 그거 볼래?”
“그러자.”
전망대는 정거장 한편에 유리 탑처럼 높이 솟아 있다. 전망대 입구에는 계단으로 올라가는 곳과 승강기를 타고 올라가는 곳이 있다. 젊은 사람들은 나선형으로 된 계단을 올라간다. 할머니와 세아는 승강기를 타고 올랐다. 전망대의 삼면이 유리벽으로 되어서 올라가면서도 밖을 볼 수 있다. 앞쪽은 인체여행 테마파크 전체 건물이 보이고 뒤쪽으로는 논밭이 광활하게 펼쳐지고 그 너머에 울창한 숲을 이루는 산들이 있다.
꼭대기에 올라 인체여행 테마파크 전체를 내려다보니 장관이다. 다섯 개의 건물이 오각형 모양을 만들고 있다. 건물마다 아주 커다란 남녀 거인이 발가벗은 체 하늘을 향해 누워있다. 건물 마다 이름이 있다. 소화 테마파크, 호흡 테마파크, 배설 테마파크, 순환 테마파크, 감각기 테마파크라는 글씨가 각 건물에서 높이 솟은 하얀 깃발에 검정 글씨로 쓰여 있다. 할머니와 세아는 소화 테마파크의 위치를 확인하고 전망대를 내려왔다.
인체여행 테마파크 전체 건물의 바깥을 걸으며 웅장한 모습에 눈이 호강을 한다. 각 건물은 4개의 팔을 양쪽으로 활짝 펴고 4개의 발은 60도 각도로 벌려 있다. 4개의 손과 4개의 발은 기둥에 올려 있다. 즉 4개의 발과 4개의 손은 기둥이 받치고 있다. 기둥은 인체여행 테마파크를 받치고 있다.
전체 건물은 이층으로 되었다. 일층은 여러 가지 편의 시설이 있고 두 발과 두 손을 받치는 기둥은 빙 둘러서 유리벽과 유리문이어서 밖에서도 속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안내판을 보니 이층은 그냥 거대한 인체 모양이다. 인체 모양 속으로 드나드는 출입문이 여러 곳에 있다. 인체 속으로 통하는 구멍을 보니 입, 눈, 코, 귀, 항문, 그리고 오줌 구멍이 있다. 아무렇게나 인체 모형 속으로 들어 갈 수는 없다. 코스가 여러 개인데 그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위 글은 다음에 나올 -인체여행 테마파크 시리즈-의
1권으로 나올 "소화 테마파크" 책에 나올 글의 초고이니 살제로 나온 책의 내용과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인체여행 테마파크 시리즈는 어린이와
인체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어른이 함께 읽으면 좋습니다.
-우리 몸의 비밀을 찾아서 시리즈- 보다 낮은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