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복(생생연) 이야기
어성초 밭에는 벌레가 없다.
임광자
2014. 6. 24. 15:51
어성초 밭에는 벌레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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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요즘 각다구가 보이지 않더니 사라졌던 진딧물이 오이잎과 줄기에 스멀스멀 기어다니고 있다. 혹시나 해서 복숭아 나무 줄기를 보니 진딧물이 하나 둘 줄기에 기어 올라가고 있다. 순간 말리려고 어성초를 베었을 때 어성초 밭에는 벌레가 전혀 없었다는 기억이 나서 어성초를 뽑아다 복숭아 나무와 자두 나무 아래 심었다. 박하 주변에도 벌레가 없다. 어성초는 비린내가 나고 박하는 박하향이 좋다. 또한 박하는 뿌리가 어성초 보다 더 깊이까지 뻗는 것 같아서 복숭아 나무나 자두나무 뿌리에 해가 덜 가도록 어성초를 심기로 했다. 어성초는 그냥 밟고 지나다녀도 다시 살아나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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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연에는 사방에 고무통 연못이 있어 각다구가 연못 물 속에서 유생으로 겨울을 나고 변태를 하고 날개를 달고 나무로 가서 진딧물을 잡아 먹었다. 그런데 각다구는 낮은 곳의 진딧물은 먹지 않았다. 그런데 요즘에는 눈에 띠지 않는다.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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