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 왜 쥐띠 말띠 범띠 등등을 붙여 주었을까?
사람에게 왜 쥐띠 말띠 범띠 등등을 붙여 주었을까?
5월에 출간 예정인 -동형동기- 원고를 정리하면서 가장 궁금한 스토리 하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태어나면 십이지띠 중 하나를 갖게 된다. 나이를 알고자 할 때 사람들은 상대에게
“무슨 띠?”
하고 묻는다. 자기가 가진 띠를 말하면 나 보다 더 먹었네요. 또는 나보다 어리고만 하고 말한다. 옛날 사람들은 왜 태어난 해의 십이지띠를 사람에게도 주었을까? 그 당시의 사람들은 어떤 사상을 가졌을까를 생각하면서 낮에는 텃밭정리하고 밤에는 잠시 동안 중국 고대사와 중국 고대 신화 책을 읽었다. 생각하며 정독을 하는 편이라서 하루에 한 페이지도 읽고 두 페이지도 읽고 하면서 생각한다. 요즘에는 고대 사상사 책 중에서도 음양오행 사상부분을 집중하여 읽고 읽는다. 몇 번을 읽었는지 모르지만 자꾸만 같은 부분을 읽다보면 그 속에 숨은 다른 뜻을 조금씩 깨닫게 된다.
고대에는 전쟁은 밥 먹는 듯이 하였지만 자연 그대로의 환경과 밤하늘의 별들을 그대로 관찰하고 사계절의 변화를 보면서 자연의 이치를 터득하였다. 환경이 깨끗하였으므로 생각하는 것도 맑았다. 전쟁을 치루면서 생존경쟁을 알게 되고 나라를 세우고 유지시키면서 법을 만들고 그걸 준수하며 평화를 갈구하였으므로 사상이 발달하였다. 그 때의 사상들이 오늘날도 존경받는 이유다.
이제는 동형동기의 책 전체의 스토리를 다시 짜야겠다고 생각한다. 되도록 독자들이 읽어서 어떤 방식으로든 궁금증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꾸밀 생각이다.
우리가 햇빛을 어느 정도 받고 사느냐에 따라서 우리가 사는 곳이 양지가 되고 음지가 되어 우리의 생활에 영향을 주듯이 황도십이궁 별자리의 모습과 십이지띠에 나오는 열두 동물의 모습이 비슷하고 새해가 될 때 태양이 황도십이궁 별자리 하나에서 시작하여 서서히 지나며 일 년을 마무리하는 것을 보고 사람에게 띠를 붙이게 되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