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이야기

설날 고창 모양성벽을 돌다.

임광자 2014. 1. 31. 21:32

설날 고창 모양성벽을 돌다.


 

 

설날에 모양성에 가니 사람들이 모양성내 소나무 숲속 산책길을 무리지어 즐겁게 소곤거리며 걷거나 나이든 분들이 성벽 바깥 길을 걷거나 나처럼 성벽 위를 걸으며 모양성을 한 바퀴 도는 사람들이 많다. 엄마 손잡고 걷는 아기들도 있다. 모양성벽 위를 걷다가 힘들면 성안으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 긴 의자에 쉬었다 다시 성벽 위로 올라와 걸어도 좋고 그냥 소나무 숲속 길을 걸어도 좋다.

 

 

 

모양성 입구

모양성 정문 공북루

 

모양성벽 동쪽으로 올라가는 길

 

 

 

성벽에 올라 본 고창읍내

 

 

 

 

 

 

등양루를 지나서.

 

등양루를 지나 걷다가 뒤돌아서서 찰칵!

 

성안 소나무 숲길을 걷는 사람들

 

모양성 남쪽엔 문이 없고

이렇게 사각으로 나온 부분이 있다.

 

간혹 계단도 있어 걷기 운동은 끝내준다.

 

 

조심조심 저 멀리 진서루가 보인다.

 

계단을 내려와 뒤돌아보고 착칵!

 

진서루.

왼쪽 넓은 곳은 옛날에는 무술 훈련소였다고 한다.

진서루의 진은 진압할진鎭이다.

 

 

보통날은 진서루는 성벽 위 길로만 문이 열린다.

 

진서루 앞문은 굳게 잠겨있다.

지붕 아래 진서루 한문 글씨가 보인다.

 

진서루를 나와서 걷다가

계단길을 살금살금 내려와 뒤돌아서서 찰칵!

 

 

 

모양성 정문 공북루를 나간다.

 

모양성을 도는 데는 빨리 걸으면 20분, 천천히 사진 찍으며 걸어도 40분이면 돌고성안을 구경할 수 있다.

 

고창 모양성은 내가 1965년 서울로 공부를 하기 위해 고창을 떠날 때까지 모양성이라 불렀다. 어려서 왜 모양성이냐고 아버지에게 질문을 던졌을 때 모양산에 쌓았기 때문에 모양성이라고 옛날부터 불렀다고 대답해 주었다. 그런데 서울에서 다시 고창으로 내려와 보니 고창 모양성은 고창읍성으로 개명되어 있었다. 나는 어려서부터 모양성이라 불러서 지금도 모양성이라 부르고 앞으로도 고창 모양성이라 부를 것이다. 훗날 모양성에 대한 글을 쓰게 된다면 역시 고창 모양성이라고 이름 붙일 것이다. 뿌리가 중요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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