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것도 병이런가?
이런 것도 병이런가?
연말이 되니 마음이 부~웅 뜬 것 같다. 원고를 마무리해야 하는데 스토리가 잡히지 않는다. 그렇다고 억지로 머리를 싸맬 생각도 없다. 그냥 물 흐르듯이 시간이 흘러서 스토리가 생각나면 일산천리로 글을 써 내려가면 되니까. 연말이 지나면 신년 초가 되어 붕붕 떠서 구름을 타고 떠다니는 기분이 가라앉을 것 같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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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보기에는 냉정 할 것 같은데 왜 속으로는 예민한지 그것이 문제다. 덤덤하게 지나면 될 터인데 왜 사사건건 따지고 생각하며 요것 저것 뭔가 이상하다고 요리저리 생각을 붙잡고 고개를 갸우뚱하며 고민까지 하는지 내 마음을 내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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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비밀을 찾아서 시리즈 중 3번째 권인
–나의 반쪽을 알자!-원고가 아직 마무리되지 못했다. 물론 이미 블로그에 올린 글들을 옮겨서 원고로 다듬으면 편하겠지만 그러고 싶지 않다. 블로그 글을 보았더라도 책을 보면 또 다른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재미가 있어야 하니까. 사람에게는 식욕과 성욕과 집단욕이 있다. 이건 본능이다. 이런 본능은 모두 대뇌에 있다. 대뇌에는 구피질과 고피질과 신피질이 있는데 구피질과 고피질은 대뇌의 아래층에 있는 번연계로서 생명유지와 종족보존을 위해서 필수고 이건 태어나기 전에 이미 프로그램 되어 있다. 그러나 고피질과 구피질을 감싸고 있는 위층의 대뇌 신피질은 전혀 어떤 프로그램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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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주변 환경과 부모를 비롯한 사람들의 언행을 눈코귀혀피부의 감각기로 보고 듣고 맡고 맛보고 촉각으로 느끼면 바로 바로 대뇌의 신피질로 들어가 포털이 결정되고 그곳에 종류별로 프로그램 되어 정보가 저장된다. 신피질에 저장된 프로그램이 강할수록 변연계를 눌러서 성욕을 조절한다는 것을 스토리로 잡아서 글을 써야 하는데 그것이 잘 안 된다. 즉 -성욕은 교육으로 조절된다.- 고 총정리를 하여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된다는 거다. 어려서는 주변 사람들의 언행의 모방으로 배우므로 성교육은 어른들이 솔선수범으로 서서히 시키고 사춘기에는 대뇌 신피질에 한 포탈을 잡고 그 속에 프로그램이 만들어져 있어야한다. 그런데 이렇게 되어가는 과정을 몇 개의 스토리를 잡아서 총정리 글을 써야 하는데 그것이 뒤숭숭하게 얽혀서 잘 풀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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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적인 본능을 억누를 수 있는 신피질의 개발이야말로 건전한 사회를 이끌어 갈 수 있는 가장 필요한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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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요상한 뒤숭숭하고 붕붕 뜬 내 병이 빨리 치유될 수 있는 특별한 묘약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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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원성취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