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복(생생연) 이야기
생생연 텃밭일기
임광자
2013. 6. 29. 20:15
생생연 텃밭일기
생생연에 풍요가 찾아오고 있다. 그 동안 작은 모종이 자라 꽃을 피우더니 열매를 맺기 시작한다. 포도와 복숭아가 무럭무럭 자라고 방울토마토, 오이 호박, 가지, 오이고추가 주렁주렁 매달린다.
이곳엔 새우와 미꾸라지와 눈쟁이와 다슬기와 우렁이 산다.
재작년에 다슬기를 길렀을 때는
6월에 엄청 많은 새끼를 낳았다.
그런데 올해 계곡에서 잡아온 다슬기는
큰데도 지금까지 새끼를 낳지 않는다.
새끼를 낳아 버린 것을 잡아 온 것인가?
무화과가 익어가는 모습이다.
사과나무는 벌레가 많이 생겨서 집에 심는 것은 무리인 것 같다.
오늘 쌈거리.
민들레는 꽃피기 전에 전체를 취해서 먹는 게 좋다.
차조기는 너무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
잎이 워낙 커서 오늘은 두 장만 먹었다.
텃밭은 하루하루가 다르게 먹을거리가 풍성해질 거다. 텃밭은 냉장고다. 서울서 살적에는 시장을 봐오면 냉장고로 넣었다. 그러나 시골에서는 텃밭과 창고 바닥이 냉장고다. 감자는 창고 어두운 바닥에 쫙 깔아두고 먹고, 양파는 밝은 바닥에 쫙 깔아두고 먹고, 마늘은 바람이 잘 통하는 헛간에 걸어두고 먹는다.
2013.06.29. 林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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