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이야기

고창전통시장에 토요녹색장터가 북적북적!!!!

임광자 2013. 5. 18. 15:59

고창전통시장에 토요녹색장터가 북적북적!!!!


오늘은 장날이다. 생생연 앞 모정에 사람들이 모여 앉아서 무언가를 하는 것 같아서 가까이 갔다. 학생들이 모여서 국수 체험학습을 하는 모습이다. 어린학생들이 쓰던 물건을 갖다 놓고 파는 벼룩시장도 생겼다.

 

 

 


 

 

어린 학생들이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가져와서 아주 싸게 팔고 있었는데 오후에 가니 다 철수해버렸다. 옆에 있는 사람들 이야기로는 잘 팔리지 않아서 가 버렸다고 한다. 끈기가 있었으면 좋겠다.

 

 

 

 

 

 

 

 

 

 

 

 

 

 

 

 

 

 

 

 

 

 

 

 

 

 

 

 

 

 

 토요녹색장터가 많이 알려져서 잘되었으면 좋겠다.

사진을 다 올릴 수가 없는 것이 아쉽다.

 

 

 

 

아래 사진들은 원래 고창전통시장의 일부를 찍은 거다.

 

 

 

 

 

 

 

 

 

 

 

전통시장에서도 나는 노점상을 좋아한다. 흥정하고 단골 찾아다니다 보면 그냥 사람냄새가 나는 것 같아서 좋다. 단골이라고 우수리를 더 줄 때도 있다. 물건을 사던 안 사던 항상 나오던 할머니가 나오지 않으면 무슨 일이 있을까 궁금하다. 아주 늙은 할머니가 장날이면 나오다가 눈에 안 보이고 주변 노점상들이 소곤대는 소리를 들으니 장날 아침에 인기척이 없어 아들이 할머니 방에 들어가니 돌아가셨더란다. 저녁도 맛나게 드시고 주무시다가 가신 거란다. 사람들이 죽을 복이 있다고 하면서 자식들 고생도 시키지 않고 가셨다고 했다. 노점상들 중에는 80세를 넘긴 분도 계신다. 오일장에는 이야기가 많고 누구나 이야기꾼이 될 수도 있다. 전통시장 옆에 살면 외롭지 않다. 장날이면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단골 노점상 찾아 여섯번 일곱번 시장을 돌다 보면 걷기운동을 톡톡히 하고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하다 보면 정이 오간다. 바로 전통시장에는 정신 건강 치료제가 있는 거다.

2013.05.18.  林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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