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재그로 움직이면 무거운 물건도 거뜬히 옮긴다.
지그재그로 움직이면 무거운 물건도 거뜬히 옮긴다.
더덕을 심었던 고무통은 550리터짜리라 좀 무겁다. 흙이 조금 남았을 때 앞으로 끌면서 옮기려 하니 꿈적 않는다. 흙을 더 들어내고 지그재그로 움직이며 앞으로 당기니 잘 움직인다.
더덕을 캐낸 고무통 속의 흙을 덜어내고
지그재그로 움빅여 이동시키고 있다.
550리터 짜리 고무통 두개를 북쪽으로 이동시키고
덜어 두었던 흙을 밀대를 이용해 조금씩 옮겨서 다시 채웠다.
지나는 차가 치일까 염려해서 통나무를 소방도로 쪽으로 놓았다.
이 큰 통에는 선홍의 개양귀비를 비롯하여 하양 분홍 보라꽃 씨를 뿌려서
아름다운 꽃을 피우게 할 것이다.
며칠전 여기서 일을 하고 있는데
-여기까지 왔으니 나 연 좀 보고 가야겠다.
라는 아주머니의 말 소리가 들린다.
내가 소리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려서 귀를 한길 쪽으로 향하게 하고 조금 있으니 자그만한 아주머니가 나에게 만면에 웃음을 주기에 나도 웃었다.
-어디서 오시는데 연을 보고 가시려고 하나요. 이 연은 풀꽃 학습원에서 가져온 것인데요. 거기가면 많아요.
-거기 아주머니가 내 친구라요.
-그러세요.
-그래도 시장에 오면 꼭 여기 와서 연을 보고 싶어서 이렇게 들려요.
-꽃이 피었을 때 오면 더 좋았을 것을요.
-아이구 꽃필 때도 여러번 왔어요.
-내년에는 한길을 지나면서도 연꽃을 볼 수 있게 연못을 내년 봄에 늘릴 거예요.
저기 더덕 심은 고무통도 이곳으로 가져와 여러가지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게 할 거예요.
-아주머니는 꽃을 좋아해서 행복하시겠어요.
-꽃을 보면 기분 좋지요.
-내년 봄에는 정말 예뻐지겠네요. 연잎이라도 보고 가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아주머니가 바쁘다며 빠르게 걸어서 다시 한길로 사라진다.
2011.09.27. 林 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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