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복(생생연) 이야기

어머나! 폭설! 하얀 세상! 우와!~~~~~

임광자 2010. 12. 31. 20:28

어머나! 폭설! 하얀 세상! 우와!~~~~~

 

 

어제 철쭉에 눈꽃이 활짝~~~

 

오늘 아침 창문을 여니 눈이 소복소복~~~~

 

 

뒷문을 열고 나가 양파 밭을 보니 장난 아니다.이런!

 

 

어디로 가야 하나????

 

발순아! 나 어디로 가야 하지?

 

푹푹 빠지며 간다!

 

 

가마솥 위에 쌓인 눈이 가마솥 키 보다 크다.

 

주차장으로 가는 오솔길은 어디에?

 

 

비닐  지붕 위에 쌓인 눈.

 

 

눈 속을 펑펑 빠지며 앞쪽으로 가는데 이층 청년이 이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치우고 있다.

-이걸 다 어떻게 치우죠? 하룻밤새 정말 많이 왔네요. 여기 비닐 위의 눈을 빨리 털어내야 하는데... 대문으로 가는 길을 내야 하는데..-

내가 걱정스런 얼굴로 종아리까지 빠지는 쌓인 눈을 보자

청년은

-이리 눈치우게 주세요.-

순간 너무도 고마웠다.

이층 청년은 나에게서 눈 치우게를 가져다가 앞길을 내고 나는 비닐지붕의 눈을 삽으로 떠 내린다. 그리고 다 치웠는데 눈은 다시 쌓인다.

 

 

 

이층 청년이 말끔하게 눈을 치우고 앞길을 냈다.

역시 젊은이는 대단해!

 

연못으로 가니 가운데만 빼꼼이 얼굴을 드러내고.

 

 

눈 치우는데 사용된 기구들.

고창에는 폭설이 자주 내려 겨울 필수품들이다.

이층 청년! 고마워요!

 

2010.12.31.  林 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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