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복원(생생연) 짓기

내가 만드는 돌집은 얼마큼 진행되었을까?

임광자 2010. 11. 23. 19:35

내가 만드는 돌집은 얼마큼 진행되었을까?

 

돌 벽을 쌓고 이중창을 올릴 부분이 너무 좁아서 안쪽 옆구리에 시멘트를 두 주먹 크기로 둥글게 뭉쳐서 붙이기를 하였는데 영 마음에 안 들어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올 때까지 멈추었다. 참고글: http://blog.daum.net/limkj0118/13744326

 


생생연에서 가장 양지바른 곳은 남쪽 창 아래다. 이곳에 지붕을 올리고 4줄짜리 빨래대를 옮기고 몇 년 후에 장두감이 많이 열리면 곶감도 말리고 매주도 말리고 다용도로 사용하고 싶었다. 흙을 파서 양파 밭도 만들고 도라지와 더덕 밭에 흙도 보충하였다. 그리고는 마대 몇 개에 쉽게 들 수 있을 정도로 나누어 담았다. 흙을 파서 파인 곳에는 집안 곳곳에 깔아 두었던 자갈을 모두 모아서 넣었다. 어느 정도 쌓이면 망치로 때려서 다졌다.

 

자갈이 쌓여 있던 길에는 흙이 나와서 밭이 되었다. 구기자나무 앞의 밭. 

아마도 이곳은 구기자 나무가 숲을 이룰 것 같다.

 

연못가도 밭이 되었다. 연잎은 이제 낙엽이 되어간다.


오늘 아침 갑자기 그 동안의 숙제가 풀렸다. 큰 돌을 줄줄이 창을 낼 곳에 올리면 이중창도 올릴 수가 있고 창밖도 창 안쪽에도 무언가를 올릴 수 있는 작은 선반도 나올 것 같다. 아직 남아있는 돌길에서 긴 돌을 찾아 파내서  남쪽 돌 벽 위에 올렸다. 긴 돌을 판 곳에는 자갈이나 흙을 깔았다. 기다리기를 참 잘했다. 그냥 시멘트만 벽에 붙여서 두껍게 하였다면 덜 튼튼했을 거다. 이래서 모든 것은 시간이 해결한다고 하였나 보다.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면 일단 다른 일을 하라! 그렇게 말하고 싶다.

 

밖에서 찍은 사진

안쪽에서 찍은 사진. 보이는것처럼 시멘트를 두 주먹 크기로 뭉쳐 붙여서 두껍게 하려고 하였다가 긴돌을 올렸다.

 

왼쪽이 수돗가가 될 부분이고 오른쪽 바로 앞이 현관이 될 부분이다.

현관이 너무 좁아서 출입문을 좀 더 앞쪽에 내야 할 것 같다. 앞에 보이는 밑빠진 큰 항아리는 키위나무가 심어져 있다. 어쩜 이 항아리도 좀 더 앞으로 이동해야 할 것 같다.

앞에 보이는 긴 대리석은 연못가에 있던 것이다. 앉아서 물일 하는 것이 좋아서 싱크대 옆 자리에 수돗가를 만들고 있다. 수돗가가 있으면 손빨래하기도 참 편하다.

 

큰 돌이 없어서 이제 더 높이 돌 벽을 쌓을 수가 없다. 그래서 창틀 올리는 부분까지만 돌 벽을 쌓고 창고를 만들 때 사용한 두께 130mm, 나무무늬 판 낼로 나머지 벽과 지붕을 할 것이다.  판낼과 수도관과 하수도관을 놓는 것은 기술자가 한다.

 

사진의 돌 벽 모서리에서 조금 오른쪽 남쪽으로 돌 벽을 더 높이 쌓아서 난로 연통 구멍을 낼 예정이다.

 

왼쪽 돌 벽에 사용하는 돌 들은 오른쪽의 돌 벽을 쌓은 돌 보다 작고 못난 것이다. 지금의 속도라면 12월 중으로 지붕을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2010.11.23.  林 光子

 

☆어제 일이 늦게 끝나서 어둠이 찾아올 때 사진을 찍어서 좋지 않아서 오늘 아침사진을 다시찍어덧붙인다. 201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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