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회 고창모양성제- 대한적십자의 노인 무료급식 체험
37회 고창모양성제- 대한적십자의 노인 무료급식 체험
집에서 한길을 따라 모양성제 행사장으로 가기위해서 동리국악당 옆을 지나는데 웬 대한 적십자 차량이 덮개를 열고 무언가를 끓이고 있다. 맛있는 냄새가 숨을 크게 들이마시게 한다. 밥 냄새 국 냄새 김치냄새가 솔솔 바람결에 공기를 타고 콧속으로 들어간다. 코를 킁킁거리며 가까이 가니 16일 낮부터 무료급식행사가 있다고 한다.
그 동안 전국 곳곳에 무슨 일이 터졌다하면 대한 적십자의 급식차량이 가서 식사를 제공한다는 것을 매스컴을 통해서 여러 번 들어 왔기에 드디어 고창에도 왔구나 생각했다. 대한적십자 전북지사에서 주관하는 행사였다.
무료 급식 대한적십자 차량을 보고 먹어보기 위해서 줄을 섰다.
왼쪽 줄이 진짜고 오른쪽 줄이 가짜다.
왼쪽 줄의 빨강옷과 파란옷 사이에 꽃무늬 상의를 입은
할머니가 오른쪽으로 서 있다.
얼마후에 보니 아래와 같다.
아랫쪽 빨강옷과 파란 옷 사이에 꽃무늬 상의를 입은 할머니가 들어와 있다.
-아주머니! 늦게 오셨으면 뒤에 서야지요. 새치기 하면 되나요?-
-나? 나 원래부터 이 자리야!-
-아주머니! 조금전에 옆에 있던 모습 사진 찍어 두었어요. 뒤로 가세요.-
-나 원래부터 이자리라니까 그러네......-
새치기 하는 사람들 보면 나이 지긋한분들이 많다.
누가 뭐라고 하던 귀를 막고 줄 옆에 있다가 순간적으로 줄로 비집고 들어온다.
젊잖게 생긴 아주머니들은 그냥 새치기로 들어와도
말을 하지 않고 그냥 뒤로 물러난다.
이렇게 새치기로 들어오는사람들 때문에 줄은 오랜 시간이걸려도
제자리에 있었다.
한참후에 금식장소로 들어왔다.
여기저기 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다들 맛있게 만족스럽게 식사를 한다.
자원봉사자들은 정말 깔끔하게 일을 하신다.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밥을 해서 이렇게 보온박스에넣어 두었다가 ....
한봉지씩 꺼내서 밥을 식판에 배분한다.
왼쪽에 있는 젊은이들은 고창의 중고교에서 봉사 나온 학생들이다.
고창남학교, 고창여학교, 강호항공고,고창북교에서 자원봉사나온 학생들이다.
아주 아주 열심히 식판을 날랐다.
내가 받은 식판이다. 김치는 꿀치고,
삶은 고기는 잡냄새가 하나도 없이 아주 잘 삶아졌다.
김에는 기름이 적고 고소했다.
고기는 보이지 않으나 고기 가루는 조금 보인 무우국은
아주 깔끔한 맛이었다.
요그르트, 바나나 반쪽, 꿀떡이 다섯개, 물병 하나.
밥이 넉넉하여 한끼로는 배가 불렀다.
간식은 싸가지고 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사람들이 먹은 식판은 이렇게 부지런히 날랐다.
음식을 남긴식판을 보니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식사를 하고 나오는데 이렇게 줄이 늘어서있다.
대한적십자 전북 지부 봉사대원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아주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2010.10.16. 林 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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