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천암함 전사자들 명복을 빕니다.
임광자
2010. 4. 15. 20:45
천암함 전사자들 명복을 빕니다.
삼가 명복을 빕니다.
그대들 차가운 시신으로 돌아온다는 뉴스에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지금 머릿속이 텅 비었습니다.
가슴 속도 텅 비었습니다.
손은 무디어졌습니다.
발도 걸음을 멈추었습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르 흐릅니다.
컴의 글자판를 두드리는 손이 부르르 떨립니다.
지금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냥 그대들 명복을 빌고 있습니다.
2010. 04. 15. 林 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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