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복원(생생연) 짓기

운수대통한날-이층 수도계량기 묻는 날

임광자 2009. 9. 22. 16:57

운수대통한날 -이층 수도계량기 묻는 날


오늘 이층 수도계량기를 새로 설치하면서 오랜 소원 하나가 풀려 운수대통했다.

 

 새로 수도계량기를 설치하기 위해서 땅을 파헤친다. 보이는 액셀은 동편 수돗가로 가는 수도관이다.

 

 

 수도관 원선이 나타나지 않자 여기 저기 파헤친다.

 

 드디어 수도관 원선이 계량기 통 오른 쪽에 나타났다.

 그런데 수도관 원선은 생생연 건물 옆까지 뻗었다가 수도 계량기 오른쪽으로 들어갔다.

 

 

 검은관은 수도관 원선이고 하얀 것은 생생연으로 가는 수도관이다. 수도관 원선과 기존의 계량기에 너절하게 구부러져서 묻은 것을 정리하여 깔끔하다.

 

 수도계량기 시공자는 내 이름이 들어있는 시공 팻말을 놓고 사진을 찍었다. 바로 이것이 수도 계량기 설치를 마쳤다는 증거품이되어 시공비를 받을 거다. 나도사진을 찍었다.

 

수도계량기 밖에서 왼편으로 뻗은 하얀수도관은 동편 수돗가로 오른쪽 하얀 수도관은 남쪽 수돗가와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수도관이다. 오른쪽, 오늘 설치한 수도계량기는 이층 수도관과 아직 연결되지 않았다. 원칙적으로는 한 계량기로 일이층이 함께 사용하더라도 이층과 일층으로 들어가는 수도관이 수도 계량기 옆에서 분리되어 올라가야 하는데 생생연 시공자는 일층 화장실의 수도관에서 이층 수도관을 따서 올렸다. 그리고 이층으로 올라가는 수도관에 중간 밸브도 설치를 하지 않아서 이층의 수도가 터지면 일층과 이층 수도를 다 잠가야했다.  집 짓는 사람은 생각해 두어야 할 부분이다. 이제 생생연 시공자는 강의실 화장실의 홈통 올라가는 벽을 뚫고 이층 수도관을 이층 수도 계량기에 연결해 주어야 한다. 문제는 옹벽을 자꾸 뚫다보면 건물에게 덜 좋다는 거다.

 

 

 

 

 

 

 

 

 

 

오늘 이층 수도계량기를 설치 해주려 온 사업자에게 생생연 서쪽 벽을 따라서 오늘편에 1m 폭으로 창고를 만들어 효소차를 담아서 보관할 창고로 사용하니 출입구에 해당하는 곳에 있는 기존의 수도계량기를 조금 옆으로 묻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했더니 한 번 묻은 수도계량기는 옮겨 줄 수가 없단다. 그래서 이층 것 묻을 거나 앞쪽으로 해 달라고 하였다.

-출입구 앞에 계량기가 있어서 밟고 다녀야 하는데 괜찮을가요?-

-뚜껑 속에 철심이 들어 있어서 밟고 다녀도 되어요.-

-도저히 옮겨 줄 수는 없는지요?-

-우린 그냥 옆에 이층 것 묻기만 하면 되어요.-

-그럼 이층 것 계량기를 좀 떨어져서 묻어 주세요.-

 

나는 체념하고 있었다. 그런데 하늘은 내편이었다. 파구 파는데 기존의 계량기로 들어가는 원선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여기 저기를 팠다.

-길의 굵은 원선에서 직접 뽑아서 검은 관으로 저쪽으로 묻었는 데요.-

 

나는 수도계량기를 묻을 때 이야기를 하면서 안쪽을 팔 것을 말했다. 그들은 기존의 계량기 주변을 한참을 파니 내가 말한 부분에서 나왔다. 원선이 깊이 묻어지고 수도계량기에서 생생연으로 들어가는 액셀은 얕게 묻어졌던 거다.  원선의 위치를 보고 콘크리트를 절단해서 파헤친 부분이 넓어졌다.

-이왕 이렇게 넓게 파셨는데요. 이걸 이렇게 묻으면 사람이 다닐 수 있는 통로가 만들어질 것 같아요?-

-수도 계량기 둘 사이가 조금 떠야 수도관 작업을 할 수 있어서 창고 출입구 쪽을 넓힐 수 없어요.-

말은 그렇게 해도 사업자는 곰곰 생각했나 보다.

-밖에서 조립해서 묻으면 바로 붙여서 묻을 수 있어요.-

뚱뚱한 사람이 소장에게 이야기 하니 밖에서 이층 수도계량기에 수도관을 연결한다. 내가 사진을 찍으면서

-이거 불로그에 올릴 거예요.-

-불로그 해요? 나도 다음에 블로그 있는데 블로그 이름이 뭐예요. 한 번 들어가 봐야겠어요.-

-다음 블로그로 오셔서 "인체와 건강 이야기"나 "임광자"를 치고 검색하면 제 블로그에요. 참 저는 각 포탈 사이트에 있어요. 다만 최근에는 다음과 조인스와 조선 블로그에만 "인체 이야기" 글을 올리고 다른 곳에는 일상사 이야기만 올려요.-

 

오늘은 운수 대통한 날이다. 걱정하고 걱정하던 일이 해결되어 이제 돈만 생기면 벽을 치고 지붕을 올리고 창고로 만들어 요긴하게 사용할 거다. 효소차를 잘 담그어 마시고 건강할 거다. 으흠~~~운수 대통!

"하느님! 감사 합니다. 파이프 찾느라 헤메다가 제가 원하는 걸 얻을 수 있게 해 주시니 정말 감사 합니다."

 

 

창고 안쪽으로 들어갈 강의실의 두 개의 창문은 여름에는 뜨거운 햇살이 들어와 강의실을 뜨겁게 달구고, 겨울에는 찬 바람이 생생 불어 강의실을 더욱 춥게한다. 더구나 화장실에는 결로 현상이 너무 심해서 화장지가 축축해질 정도다. 이제 창고를 옆에 만들면 보호벽이 되어서 많은 단점들이 사라질 것 같다.

강의실에는 남쪽에 창문과 후문이 있고 동북쪽에는 정문 출입구가 있어 문이 많다. 

 

오늘 수도계량기 시공하신분들 제 소원대로 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林 光子 2009.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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