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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307

달리는 차창 밖 아름다운 설경 달리는 차창 밖 아름다운 설경 제자들과의 만남을 위하여 서울을 가기 위해 어제 아침 일찍 폭설을 맞으며 헤치며 터미날로 갔다. 눈이 많이 내려 고속버스는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고창에는 기차역이 없고 가장 가까운 기차역은 정읍에 있다. 기차를 타기 위해 정읍까지 버스로 가기로 하고 차에 올.. 2009. 12. 20.
오늘 서울 간다. 지금 서울 간다. 1970년대에 나에게 배웠던 제자들이 모인다고 나더러도 오란다. 그 당시 제자들은 10대였고 나는 30대였다. 이제는 함께 늙어가는 모습이 보고 싶다.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여니 우와! 눈이 수북히 쌓였다. 앞에 보이는 것이 눈 치우는 것이다. 여기에서는 빗자루로 눈을 치우지 못한다. .. 2009. 12. 19.
눈이 펑펑펑!!! 눈앞이 안 보여요! 눈이 펑펑펑!!! 눈앞이 안 보여요! 어제 발순이 집에 지붕 올리기를 잘 했다. 옆이 보일러실이라 훈김이 다가 올 거고 보일러실과 강의실 벽 사이에 집이 있어 찬바람을 막아주어 훈훈할 거다. 지붕을 올리며 옆으로 처마가 나오게 하고 그 아래에 물과 밥그릇을 놓아주니 적어도 눈비는 피해서 젖은 밥.. 2009. 12. 18.
소복소복 하얀 세상! 눈이 부셔요. 소복소복 하얀 세상! 눈이 부셔요. 어제 저녁부터 하늘에서 선녀님들이 눈꽃을 뿌리며 땅에 하얀 옷을 입히고 생명들아! 추워지니 하늘이 내린 이불을 덮고 포근히 자거라! 선녀님들은 생명들에게 덮어준 이불이 해님의 다사로움으로 녹아들면 생명수로 마시고 훌쩍훌쩍 자라라! 다독여요. 2009.12.18. .. 2009. 12. 18.
발순이 밥에 눈이 쌓여서..... 발순이 밥에 눈이 쌓여서.....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여니 눈이 여기저기 희끗희끗 쌓여있다. 뉴스로는 고창에 눈이 많이 내릴 거라고 해서 하얀 세상을 기대했는데 눈이 별로다. 햇볕이 따스하게 내려 쪼이자 눈은 녹아내리고 듬성듬성 남는다. 눈발이 가끔씩 휘날리지만 쌓이지는 않고 녹아버린다. .. 2009. 12. 17.
기다리던 벗의 문자 메시지. 기다리던 벗의 문자 메시지. 서울 산다는 얼굴도 모르는 그녀는 한 번도 만난 적은 없어도 내 글과 내 사진을 수도 없이 보아온 내 블로그 팬이었다네. 내일 만나기로 하였는데 오늘 휴대폰이 울려 보니 문자 메시지가 또박또박... 건강상 이유로 다음으로 미룬다는 소식.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는 모르.. 2009. 12. 12.
조금 다른 나의 김장방법 조금 다른 나의 김장방법 지난 장날에 시장을 뺑 둘러보는데 한곳에서 크지도 작지도 않는 싱싱한 배추를 트럭에서 팔고 있던 아주머니가 나를 보고 방긋 웃는다. 나도 웃고는 웃음에 보답이라도 하듯 트럭에 쌓인 배추들을 보다가 앞쪽에 잘라 놓은 것을 보니 아주 맛있어 보여 잎 하나를 떼어서 먹.. 2009. 12. 7.
올해도 약속 못지킨 것이 많다. 올해도 약속 못지킨 것이 많다. 12월이다. 한해를 마감하는 달이다. 한해가 지난다고 생각하니 새해를 맞았다고 목표를 세우고 꿈에 부풀던 봄이 생각난다. 봄에도 여름에도 나에게는 협조자가 되겠다고 다가온 사람들이 있었는데 날이 가고 달이 가도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서글픈 일이다. 실행에 .. 2009. 12. 5.
사랑과 정 이야기 사랑과 정 이야기 사랑이 장미꽃이라면 정은 쑥이지요. 사랑은 장미라서 가시가 있어 마음을 아프게 하지만 정은 쑥이라서 우리의 먹을거리가 되어 우리 몸을 보호해줘요. 사랑이 불이라면 정은 물이지요. 사랑은 불이라서 위로 올라가 흩어지지만 정은 물이라서 아래로 흐르고 흘러 모.. 2009.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