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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과 항문의 사잇길에서...

51. 대변을 만드는 직장과 항문 이야기

by 임광자 2005. 3. 14.

 

<대변을 만드는 직장과 항문 이야기>

 

 

뱃속에 들어 있는 대장의 모습은 물음표(?)와 같다고 앞에서 말했다. 그 물음표의 마지막 부분의 세로로 곧게 뻗은 직선이 바로 직장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그 밑에 있는 점은 대변한덩어리 일 것이다. 그 대변을 내 놓기 위해서 직장과 항문은 동고동락을 함께 한다. 대변이 바나나 처럼 잘 나오면 배변할 때에 그 곳에선 쾌감이 느껴진다.

 

 

길이가 12cm인 직장의 하부는 평균 3개의 횡주름이 있고 매우 넓어서 팽대부라고 부른다. 넓은 이곳에는 결장으로부터 밀려오는 대변이 모아지는 곳이다.

 

 

직장팽대부의 끝과 항문 사이에는 3~4 cm되는 곳이 있는데 항문관이라고 부른다. 즉 항문으로 통하는 곳이다. 이곳은 위로는 넓은 직장팽대부와 연결되고 아래로는 보다 좁은 항문과 연결되는 곳이어서 점막이 세로주름으로 변해져 있어 마치 고무줄을 넣어서 잡아당긴 주머니의 입구처럼 보인다.

 

 

항문관의 점막에는 동맥과 정맥이 총총하게 뻗어 있어 서로 교통하고 있다. 특히 정맥이 총총하게 뻗어 정맥총이라고도 부른다. 항문관 상부의 정맥들은 문맥과 연결되고 하부의 정맥들은 하대정맥과 연결되어 있다. 문맥은 간에 연결되고 하대정맥은 심장에 연결되어 있다. 좁은 항문관에 뻗은 정맥들은 위아래로 나뉘어져서 각각 간과 심장으로 혈액을 실어 나른다.

 

 

★☆★

 

나는 가끔 생각한단다. 내가 한번에 싸는 대변양이 많거든 그게 어디에 쎃였다가 한꺼번에 나오는지 긍금해?

직장의 내부에는 평균 3개의 횡주름이 있고 넓은 부분이 있단다.

그 넓은 부분 이름이 있니?

이름이 있지. 직장팽대부라고 해.

뭐하는 곳이니?

변을 축적하는 곳이야.

왜 변을 축적하지?

직장내벽에는 압력감수기가 있거든.

대변을 미는 힘을 감각하는 감각기가 있다는 말이니?

그래.

변을 모아야 한꺼번에 대변을 내놓지. 안 그럼 질질 쌀거 아냐.

너무 모여 있어도 안 좋아서 적당하게 채워지면 버리라고 압력감수기가 있구나.

그렇단다.

직장팽대부는 넓은데 항문은 좁지 않아. 그런데 어떻게 이 둘이 연결 돼?

직장과 항문을 주머니의 속과 입구로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돼.

직장속은 넓어서 대변을 모으지.

항문은 그 대변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주머니 입구처럼 주름지게 해서 막아버려.

그럼 항문과 직장 사이에는 주름 잡힌 곳이 있겠네?

있지.

그 곳을 뭐라 불러?

항문관.

항문관?

넓은 직장팽대부와 좁은 항문 사이를 연결시켜 주는 곳이지.

넓은 곳과 좁은 곳을 연결하자면 특별한 구조를 가겻겠다.

항문관의 윗부분에 점막으로 만들어진 6~10개의 종주름인 항문주가 있어.

마치 고무줄을 넣은 것과도 같겠다.

그래야 넓은 윗쪽과 연결되기도 쉽고 또한 대변이 통과 할 대는 벌어져야 하니까.

세로로 주름이 있다면 오므리고 닫히는 능력을 가졌겠다.

그렇지. 항문이 닫혀질 때 이곳도 오무려서 항문의 폐쇄를 돕겠구나.

바로 그거야. 항문과 항문관은 같은 목적을 가지고 같은 행동을 한단다.

항문관이 오므리고 벌리고 할 때는 에너지가 많이 필요 할 것 같다. 그 에너지는 어디서 공급되니?

항문관 속에는 정맥총이 잘 발달되어 있어 직장주를 이루는 세포들에게 많은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해 주지.

많은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 받는다면 에너지 생성도 많아서 힘을 쓸수가 있겠다.

대변이 내 놓는 독가스도 그 정맥총 속으로 스며 들어가겠다.

 


 

★그림은  직장의 아랫부분과 항문관과 항문의 단면도이다. 직장 아래에 주름잡힌 직장주가 보이지요. 그 아래가 항문관입니다. 치륜이라고 나와 있지요. 이 부분은 표피는 얇고 속에는 혈관이 그물처럼 있어 정맥총이라고 부르는 곳이지요. 만약에 변비가 있어 딱딱한 대변이 이곳을 할키고 지나기를 거듬하면 치질이 생김니다.

 

 

특히 항문관에 뻗은 정맥들은 상하로 나누어서 모아져서 굵어져 위로 뻗는단다.

항문관의 윗쪽에 있는 정맥과 아랫쪽에 있는 정맥이 각각 다른 곳으로 연결되었다고?.

그래, 상부의 정맥들은 모아져서 위로 뻗어 문맥을 통해 간으로 연결되니 그 속의 혈액은 곧장 간으로 들어 간다는 뜻이야.

그렇다면 스며 들어간 독가스가 직접 간으로 운반되는구나.

독가스는 간에서 해독이 되어 혈액에 녹아서 신장으로 가서 오줌으로 배설된단다.

하부의 정맥들은 어디로 가?

총 장골정맥을 통해 하대정맥으로 들어 가.

하대정맥이라면 심장 아래에 있는 대정맥이란 뜻이네.

그래. 그곳의 혈액도 심장을 거쳐 간으로 가서 해독되겠지.

침으로 신통하구나. 그 좁은 3~4cm의 폭에 있는 정맥들 중에서도 독가스를 더 많이 받을 것 같은 상부의 정맥들이 직접 간으로 가는 급행열차와 같은 문맥과 연결되다니

그곳은 표피가 얇고 속에는 혈관들이 밀집되어 예민한 곳으로 굳은 대변이 지날 때 잘 못하다간 상처를 입는단다.

그래서 그럴 때 치질이 생기기 쉽단다.

그러기에 항문관 하부의 정맥들은 하대정맥으로 연결되어 심장으로 곧장 들어가도록 되어 있잖아.

조금이라도 혈액순환장애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

 

★☆★

 

 

무엇 때문에 항문관에 뻗은 정맥들은 둘로 나뉘어져서 간과 심장으로 운반 할까? 아마도 항문관 상부에 뻗은 정맥이 간으로 연결된 것은 직장에 모인 대변이 내뿜는 독가스를 흡수하여 간으로 운반하기 위함은 아닐까? 왜냐하면 간에서 그 독가스가 산화와 환원을 거쳐 글루쿠른산 등으로 해독되어 혈액에 녹여 보내면 그것이 신장을 지날 때 오줌으로 배설되기 때문이다. 물론 일부는 방귀로서 빠져 나간다. 그럼 왜 항문관 하부의 정맥은 심장으로 곧장 가도록 하대정맥과 연결될까? 그것은 간이나 문맥에 순환장애가 일어나면 바로 항문관의 정맥에 혈액이 몰려 치질이 유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문관의 하부의 정맥은 직접 심장으로 가게 해서 혈액순환을 신속히 시켜주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

 

 

항문에는 내외괄약근이 있어 이들이 수축을 하면 닫혀있고 이완을 하면 열려서 대변이 나온다. 외항문괄약근은 맘대로근으로서 보통 때는 우리 뜻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긴장성 수축을 유지해서 항문을 닫고 있다.

 

 

이웃사촌인 직장과 항문이 공동으로 하는 것은 배변반사를 함께 수행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둘을 이루고 있는 세포들은 대장균이 내는 독가스를 함께 맡으며 괴로워하고 정맥이 발달되어 있는 그들 곁을 굳은 대변이 할키고 지날 때면 상처가 나서 치질을 일으키기도 하고 암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내일은

★만성 변비는 치질을 불러온다★를 이야기 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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