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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김치는 대장 청소부로 최고!

by 임광자 2008. 1. 28.
 

김치는 대장 청소부로 최고!



삼삼하게 담근 김치는

그냥 먹어도 시원하고 아삭해.


김치를 한 잎 물고

대장으로 가거들랑

청소 좀 해 주랴

부탁을 하니

아삭~아삭 대답을 한다.


새콤하고 매콤하고 시원한 김치

한 입 두 입으로는

친구가 너무 적어서

팔 벌려 대장을 지날 적에

대장 벽을 깨끗이 닦을 수가 없다고

많이 먹으래요.


김치 속에 풍부한 섬유질은

우리네 입 속에서는

씹는 정도에 따라

잘게 잘게 부셔지지만

위장에서는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하고

들어 온 그대로

그냥 대장으로 보내요.


김치 속 섬유질이

대장 속에 들어가니

밥이다! 외치며

달려드는 대장균들이

속속히 섬유질 속으로 들어가

둥지를 틀고 새끼 낳고

잘 먹고 잘 싸는구나.


대장균은 섬유질을

먹어서 뚝뚝 잘라

포도당으로 만들어

지네도 먹고

나머지는 대장 벽에서

흡수도 한다.


대장균이 포도당을 먹고 살면서

비타민을 합성하여

저도 먹고 대장 벽에게도 주면

대장은 그 비타민을 흡수하여

혈액 속에 넣는다.

특히나 비타민B2는

발육촉진제여서

아이들의 생장 발육에 도움이 된다.


섬유소는 수분을 사랑하여

수분을 품고 살기에

대장균이 살기 좋은

촉촉한 둥지를 만들어 주고

대변도 된장처럼 물컹하게 만든다.


김치 속에는 유산균이 많아서

섬유질이 대장 벽에 닿으면

대장 벽에 쌓인 숙변 속으로 들어가

보금자리를 삼고

숙변을 먹어 치우니

대장 벽은 묵은 때가 벗겨지듯이

시원하고 움직이기에 참으로 좋다.


김치에는 대장을 청소하는

섬유질과 유산균이 풍부해

우리가 먹으면

섬유질이 빗자루 되어

대장 벽을 깨끗이 쓸고

유산균이 걸레가 되어

대장 벽을 깨끗이 닦아준다.


 

林光子 2008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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